‘소비쿠폰’ 풀리자 배달앱 주문 3배 폭증…“지역경제 활성화 ‘촉매제’ 역할”

시간 입력 2025-07-29 16:40:05 시간 수정 2025-07-29 16: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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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만나서 결제’ 3배↑…20만 소상공인 매장 소비쿠폰 효과
요기요, ‘현장결제-신용카드’ 결제 안내…기능 업데이트 진행
소비쿠폰 전체 지급률 78.4% 달성…소상공인 매출 회복 기대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배달 앱을 통한 주문량과 대면 결제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주요 배달 앱에서 주문량과 대면 결제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음식 주문 중 ‘만나서 결제’ 비중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된 21일 이후 배달 앱에서의 소비가 활발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배민은 지난 21일, 소비쿠폰을 배민 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만나서 결제’ 기능은 배달 앱에서 주문한 후, 소상공인 가게의 단말기를 통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결제하면 해당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만나서 결제’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약 20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소비쿠폰을 통한 소비진작 효과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민은 소비쿠폰 사용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앱 화면을 개편하고 사용법 안내를 강화했다. <출처=우아한형제들>

또한, 배민은 소비쿠폰 사용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앱 화면을 개편하고 사용법 안내를 강화했다. 사용자가 ‘만나서 결제’ 화면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앱 화면을 개선했으며, 사용 방법과 유의사항도 각 지면에 노출시켰다. 이와 함께,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민생회복 할인전’을 통해 1만여 종의 식자재를 최대 44% 할인 판매하며, 외식업주들의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고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배달앱인 ‘땡겨요’를 비롯한 12개 공공배달앱의 주문량도 급증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공공배달앱의 소비쿠폰 사업은 6월 10일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한 달간 12개 공공배달앱의 전체 주문량은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소비쿠폰 지급 조건을 완화해, 2만원 이상 주문을 2회만 하면 1만원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쿠폰 발급 횟수 제한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유입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정부의 민생소비쿠폰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배달 앱에서는 대면 결제가 아닌 경우 소비쿠폰 사용에 제한이 있지만,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는 서울사랑상품권을 통한 인앱 결제가 허용되며, 소비자들이 더 쉽게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다.

요기요 소비쿠폰 활용 안내 이미지. <사진=요기요>

요기요 역시 소비쿠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장결제-신용카드’ 주문 및 결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소비쿠폰 이용 관련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전 안내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 매출 확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소비쿠폰이 신청자 주소지 기준으로 지역 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예상 지급 대상자의 약 78.4%인 약 3967만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완료했으며, 총 지급 금액은 7조1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과 2021년 국민지원금의 신청률(각각 54.4%, 68.2%)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대시키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소상공인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1%가 정부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소비쿠폰을 통한 배달업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정책이 경기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소비쿠폰 정책이 단기 효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내수 회복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금융지원과 제도적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신속 배달과 비대면 결제 중심의 플랫폼 특성상 ‘만나서 결제’와 같은 대면 결제 방식이 없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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