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연속 적자… 신작 부재, 연내 실적반등 가능할까

시간 입력 2025-08-06 15:50:45 시간 수정 2025-08-06 15: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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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158억원·영업손실 86억원…작년 4분기 이후 적자 지속
신작 공백으로 모바일·PC 동반 부진 장기화…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게임 시장 경쟁 치열, 일시적 속도 조절로 콘텐츠 경쟁력 끌어올리는 중”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에도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모두 부진한 상태인데, 하반기 기대작 ‘가디스오더’는 오는 9월 예정대로 출시되지만, 주요 대형 프로젝트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연내 실적 반등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2분기 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4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36억원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3개 분기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플랫폼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1010억원, PC온라인 게임은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와 9%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에서는 지난해 흥행을 이끌었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아키에이지 워’가 올해 들어 매출 하향세에 들어섰다. PC온라인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조기 출시 효과가 소멸됐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단행했지만, 신작 공백이 길어지며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며 “하반기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신작들이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로 감성과 수동 조작의 손맛이 강점인 모바일 액션 RPG 신작 ‘가디스오더’가 9월 출시된다. <출처=카카오게임즈>

3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레트로 감성과 수동 조작의 손맛이 강점인 모바일 액션 RPG 신작 ‘가디스오더’의 9월 글로벌 출시와,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개발작 ‘갓 세이브 버밍엄’의 ‘게임스컴’ 출품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앞선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 ▲2.5D MMORPG ‘프로젝트 OQ’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IP를 확보했다.

다만, 주요 기대작 중 상당수는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육성 게임 ‘프로젝트 C’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는 당초 올해 출시가 유력했으나, 현재는 2026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형 기대작으로 꼽히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공식적으로 일정이 조정되며 출시 계획이 미뤄졌다.

조 CFO는 “최근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요 게임 프로젝트들의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이러한 일정 조정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성장 시점을 다소 늦출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견고한 성공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작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카카오게임즈는 연이은 대작급 타이틀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판단은 일시적인 속도 조절일 뿐 성장 방향성과 본격적인 대작 출시 이후 의미 있는 규모의 실적 반등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콘텐츠 완성도와 서비스 경쟁력을 충분히 끌어올림으로써 내년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있어 더욱 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타이틀별로 진행 상황은 좀 다르겠지만, 최근에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과 유저들의 어떤 높아진 기대 수준,  한 번뿐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에 대한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조금 더 소요되겠지만, 소요된 기간만큼이나 조금 더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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