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확장…K-데이터센터,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시간 입력 2025-08-07 08:58:22 시간 수정 2025-08-07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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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자카르타에 1000억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신설
삼성SDS, 국내외 18개 데이터 센터 운영…첨단 액침냉각 적용·투자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2030년 6224억 달러로 성장 예상

현신균 LG CNS 사장(왼쪽 두번째)과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인 에스엠플러스(SM ) 빌쳉(Bill Cheng) 대표(왼쪽 세번째) 등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출처=LG CNS>

국내 대표 SI 기업 LG CNS와 삼성SDS가 각각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며, AI 인프라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2026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자카르타에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1층(연면적 4만6281㎡)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초기 단계에는 수전용량 3OMW로 시작하고, 이후 총 수전용량을 220MW까지 확장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업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조감도. <출처=LG CNS>

LG CNS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법인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원(One) LG’ 전략에 따라 LG전자(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와 협업하며,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고집적 전력 공급 △인프라 이중화 및 무중단 운영 △망중립 환경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은 공랭식과 액체 냉각 시스템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냉각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전력 시스템은 최대 130kW에 달하는 고집적 랙을 지원해, AI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이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랙 1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DBO)을 수행해왔으며, 국내 자체 보유센터와 운영 위탁센터 등 총 9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로부터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 과기정통부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표창,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및 ‘ISO 50001(에너지 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설비 운영을 글로벌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로 제안하고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차별화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고차원적인 데이터센터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2024년 말 기준으로 40개국에 57개의 거점을 보유, 향후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출처=삼성SDS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삼성SDS는 현재 국내외에서 총 18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글로벌 IT 서비스, 클라우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40개국에 57개의 거점을 보유, 향후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AI 특화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구미 삼성전자 구미1공장의 부지를 215억원에 매입해 대형 AI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미는 국내 최대의 전자·IT 제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지역이다.

또한,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전력 소비를 줄이는 액침냉각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 냉각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IT 서비스 대표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나선 것은 최근 주요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P&S인텔리전스는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5년 3414억 달러에서 2030년 6224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더욱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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