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쿠팡파이낸셜, 사업 준비만 3년…유상증자로 350억원 수혈

시간 입력 2025-08-07 07:00:00 시간 수정 2025-08-07 0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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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파이낸셜, 모회사 쿠팡페이로부터 350억원 수혈
설립 이후 3년 연속 적자…출자액, 사업 준비에 사용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쿠팡그룹의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이 모회사인 쿠팡페이로부터 350억원을 수혈 받았다.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2022년 출범하면서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했다. 하지만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사업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7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3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주식 수는 보통주 700만주로, 1주당 가격은 5000원이다. 유상증자 참여자는 쿠팡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쿠팡페이다.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페이는 쿠팡파이낸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22년 1월 자본금 400억원 규모로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같은해 6월 해당 법인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하고, 7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쿠팡파이낸셜은 설립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설립 첫 해인 2022년 매출 3억4400만원, 영업손실 95억4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 9억3600만원, 영업손실 9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억7600만원, 영업손실 85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2023년에도 모기업인 쿠팡을 상대로 운영 자금 목적인 35억원 규모의 금융 거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거래의 이자율은 7.85%다. 그러나 해당 계약을 마지막으로 별도로 공시된 계열사 간 내부 거래나 쿠팡파이낸셜에서 외부에 제공 중인 금융 서비스는 전무하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로부터 수혈한 350억원 역시 인건비 등 사업 초기 세팅 비용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쿠팡파이낸셜의 이사회는 김영준 대표와 이주연 대표, 오인용(전 우리은행 변호사), 이석근(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상미(한길회계법인 감사본부 회계사), 채승훈(법무법인 창천 파트너 변호사), 박혜진(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쿠팡파이낸셜은 최근 신용정보 활용체제를 개정하는 등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쿠팡파이낸셜은 신용정보 활용체제 개정을 통해 신용정보의 이용목적에 금융상품계약의 체결·유지·이행·관리·개선, 신용평가(모형개발 및 적용전략) 및 신용리스크 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분석 등을 추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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