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년 연속 자기주식 소각…“주주환원 확대”

시간 입력 2025-08-20 17:40:00 시간 수정 2025-08-21 06: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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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기아와 주주환원 총액 톱20 진입
주주가치 제고 정책 추진…주당 주주환원도 늘어
TSR 30% 이상 목표…자기주식 매입·소각 지속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년 연속 자기주식 소각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기 보유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6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주환원(배당·자기주식소각) 규모를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 총액은 2022년 4379억원, 2023년 5549억원, 2024년 7055억원으로 2년 새 2676억원(61.1%↑)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과 함께 2024년 주주환원 총액 상위 2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의 주당 주주환원 총액은 2022년 4759원, 2023년 6120원, 2024년 7796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 총액 비율도 2022년 2.3%, 2023년 2.5%, 2024년 3.2%로 2년 새 0.9%포인트 상승했다.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등을 꾸준히 이어온 덕분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2022년 708억원, 2023년 1465억원, 2024년 16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3년 연속 주식소각을 이행한 기업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메리츠금융지주, 카카오 등 7곳뿐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3개년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시행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3225억원, 2020년 2348억원, 2021년 4286억원, 2022년 3132억원, 2023년 1465억원, 2024년 1630억원 등이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자기주식 매입분을 전량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는 총주주수익률(TSR) 30% 이상을 목표로 현금 배당,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TSR은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더한 값으로, 주주가 주식을 산 후 일정 기간 주가 차익과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한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3년간 기 보유 자기주식도 전량 소각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중간배당액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했다”며 “1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기존 보유분인 자기주식 70만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 선방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남은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 대목이다. 일정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조6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467억원으로 39.7%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9662억원으로 5.7%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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