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 22일 MBK 조속한 수사 위해 대검찰청 항의방문
MBK 청문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 개최한데 이어 규제 법안 발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자료제공=홈플러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최근 비상 경영을 선언한 이후, 정치권에서 연이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를 압박하고 있다. 국회에서 MBK를 겨냥한 법안을 발의한데 이어 김병주 MBK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을(乙)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MBK에 대한 조속한 수사 촉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했다. 참석자는 을지로위원회 소속 김남근·민병덕·서영교·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전단채 비대위), 홈플러스입점점주 대표자 협의회,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다.
항의 방문에 앞서 대검찰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MBK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 경제의 근간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검찰은 마이클 병주 김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고, 지연 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근 의원 역시 “검찰의 수사가 MBK를 단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며 “모든 키를 검찰의 수사가 쥐고 있으니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결론을 내고 기소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도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MBK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는 투기자본 MBK의 탐욕, 법원의 잘못된 결정, 그리고 정치권의 지연이 빚어낸 청체적 위기”라며 “청문회 개최의 명분은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경영진과 MBK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한 후 지난 4월 검찰에 사건을 통보한 바 있다.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신용 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 있음에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도록 한 행위를 의심받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특경법위반(사기),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등의 고발로 MBK 계열사인 롯데카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MBK의 홈플러스 자금난 은폐 과정에 계열사인 롯데카드를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 속 국회는 MBK 규제법안까지 발의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묶은 ‘MBK 사모펀드 규제법’을 여야 의원 10명과 공동 발의했다.
규제법안의 골자는 정보공개 강화와 국민연금 투자 규제, 이해상충 방지, 차입매수 규제 도입이다. 기업 인수 후 최소 2년 동안 배당과 자산매각, 자본감소를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창민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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