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편집숍·잠실 스포츠·용산 메가스토어…신규 포맷 잇단 개장
온라인 성장 둔화 속 체험 가치 강화…‘IPO 향한 몸집 불리기’

무신사 서울 성동구 성수 신사옥 조감도. <사진제공=무신사>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프라인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가 ‘편집숍–스포츠–메가스토어’로 이어지는 새로운 유형의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며 외형을 키우는 것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서울 강남에 첫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스토어 강남’을 개점했다. 그간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전국 주요 상권에 확장해왔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편집숍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내달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1호점을 연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스포츠 전문 매장이다. 애슬레저·스포츠웨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다. 무신사는 해당 매장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다변화하고, 온라인 중심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체험 가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에도 용산 아이파크몰에 초대형 리테일 매장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선보인다. 무신사가 보유한 브랜드와 협업 콘텐츠를 총망라한 플래그십 성격의 매장으로, 단일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오프라인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올해 안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출점을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가격 대비 품질(가성비)을 앞세워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왔고, 단독 매장을 통한 매출 기여도 역시 늘고 있다.
잇따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은 IPO 준비 과정과 맞닿아 있다. 무신사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가 상장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선행되야 한다고 판단한 듯 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 확대를 넘어 무신사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IPO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단순히 매출 확대 차원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와 체험 가치를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며 “강남·잠실·용산 같은 핵심 상권 공략은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앞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글로벌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화했으며 오프라인 진출과 인프라 구축 등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IPO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무신사는 향후 오프라인 거점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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