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 사료 부문, 시설 투자 감소…수익성 개선 주력

시간 입력 2025-08-26 17:10:14 시간 수정 2025-08-26 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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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영업이익 회복세에도 사료 부문 투자액 32%↓
사료사업, 대한제당 전체 매출 17%…시장 점유율 1.8%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제당 사옥. <자료제공=대한제당>

대한제당 사료사업 부문이 영업이익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시설 투자 규모를 줄였다. 사료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제당 사료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1158억4986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0억2437만원 대비 1%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동일 기간 24억5409만원으로, 전년 동기 19억3234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또 사료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4억331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5억510만원 순이익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부채 역시 올해 상반기 761억5430만원으로, 전년 동기 2963억1086만원 대비 74.3% 감소했다.

다만 사료사업 부문은 시설 투자액을 축소했다. 올해 사료 제조 기계장치 등의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사료사업 부문의 총투자액은 16억4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04% 감소했다. 이 중 상반기 기준 집행된 투자액은 4억5885만원이다. 지난해 해당 부문의 투자액은 24억2100만원으로, 상반기 8억1900만원을 투자했다.

이같은 사료사업 부문 축소는 올해 대한제당의 골프장 매각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행보와 맞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료사업 부문은 대한제당 전체 매출에서 17%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의 경우 1.8%에 불과한 상황이다. 2024년 이후 1%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반면 호실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장점유율 21.6%를 기록한 식품 부문의 경우 시설투자가 증가했다. 식품사업 부문의 제당 제조 기계장치 등에 대한 올해 총 투자액은 전년 대비 64.03% 증가한 36억2500만원으로, 올해 대한제당 모든 사업 부문의 총 투자액 61억6640만원의 과반을 넘어섰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사료공장 같은 경우 신규 설치가 이뤄지기보다 기존에 있던 시설의 수리와 교체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현재 사료 공장 가동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보여지기에 신규 공장 건립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제당의 사업 부문은 크게 식품과 축산유통, 종속회사의 사료사업 부문, 단체급식업 총 4개로 나뉜다. 대한제당은 지난 1979년 브랜드 ‘무지개 사료’를 통해 처음 사료 사업에 진출했다. 또 1996년 중국에 진출해 청도채호사료유한공사를 운영 중이다.

대한제당은 2022년 1월 식품 등 주력 사업 집중 차원에서 사료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했다. 당시 대한제당 측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라며 “이번 물적분할은 사료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질적성장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에 위치한 대한제당의 사료공장은 지난 2020년 7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휴업 신고된 상태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울산 공장의 경우 내년에도 운영을 재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료사업 부문은 지난해 중국에 소재한 천진채홍사료유한공사와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는 영업활동을 종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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