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직접 책임져야”…네이버 노조, 노란봉투법 앞세워 본사 직접 교섭 요구

시간 입력 2025-08-27 22:57:59 시간 수정 2025-08-27 22: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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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통과 후 첫 집회서 네이버 직접교섭 요구

네이버지회(공동성명) 조합원들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손자회사 6개 법인의 2025년 임금·단체교섭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네이버 노조가 모기업의 책임 있는 교섭 참여를 요구하며 다시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고, 네이버가 계열사 및 손자회사 노동자들의 임금·단체교섭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후 열린 첫 집회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집회에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가 100% 또는 최대 지분을 보유한 6개 법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별 인센티브의 통상임금 인정, 연봉 삽입, 합리적인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교섭이 결렬돼 현재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018년 설립 초기부터 모회사와 계열사의 통합교섭을 요구해왔지만, 네이버의 거부로 법인별 교섭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네이버가 인사·업무를 사실상 지배하면서도 교섭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24일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만큼 네이버가 계열사와 교섭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는 100% 자회사 구조와 인사·업무 지배를 갖추고 있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모든 노동자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것이 IT 산업 맏형으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오 지회장은 “네이버가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 모든 노동자를 책임지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정보기술(IT) 산업 맏형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등 다른 IT업계 노조들도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한컴 노조 관계자는 “네이버의 성과는 계열사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것”이라며 “손자회사에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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