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지분매각 또 ‘불발’… 4번째 매각 실패시, 가격 내려갈까

시간 입력 2025-08-29 14:37:22 시간 수정 2025-08-29 14: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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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상속세 명목으로 정부가 보유중인 NXC(엔엑스씨) 지분 매각이 세 차례 유찰 끝에 결국 네 번째 공고를 맞았다.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매각 조건이나 가격은 변경되지 않아, 이번에도 새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게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NXC 물납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재공고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분은 故 김정주 전 NXC 이사 유족이 상속세 대납용으로 제출한 NXC 지분 30.6%(약 85만 주)다. 재공고 기한은 오는 9월 8일이다.

이번 재공고는 지난 25일 마감된 3차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되면서 진행됐다. 정부는 당초 캠코를 통해 두 차례 직접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IBK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지정해 6월부터 새로운 매각 절차에 돌입했지만 역시 성과는 없었다.

매각 조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차갑고, 이번 재공고 역시 매각 가격이나 조건 변화 없어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상 지분이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소수 지분에 불과하며, 비상장사인 NXC의 기업 정보도 제한적”이라며 “거래 구조상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텐센트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지만, 텐센트는 이번 3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인수 자금 외에도, 국내 대표 게임사가 외국 자본에 종속될 수 있다는 여론의 부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재공고 이후에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가격 인하나 조건 완화 등의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정부는 이미 2025년 예산에 NXC 지분 매각을 통한 세외수입 3조7000억 원을 반영한 상태로, 연내 매각 압박이 크다. 이에 따라, 2주의 재공고 기간이 종료되는 9월 8일 이후에는 가격 조정 등 매각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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