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나흘간 연속 파업…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등 요구
HD현대미포와 합병도 반대…“합병 후 고용안정 보장해야”
노조 파업 장기화 될 경우, 마스가 프로젝트 일부 차질 우려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HD현대미포와 공동 투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가 합병을 추진하자, 고용보장 방안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HD현대의 사업재편은 물론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 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연속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일에는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중공업도 부분 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오는 12일까지 사측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0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5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모습.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노조>
노조는 올 연말로 예정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도 반대하고 나섰다. 사측이 양사의 합병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다 합병으로 인한 전환 배치, 국내 생산물량 감소 등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사측이 합병에 따른 고용 안정을 약속하고 이를 문서 형태로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과 박진철 HD현대미포 노조 위원장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흐트러짐 없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며 “사측의 어떠한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공동 대응·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노조가 연대 투쟁에 나서면서, 합병을 통한 구조개편은 물론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특히 글로벌 함정 경쟁력을 끌어올려 마스가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노조의 투쟁 수위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법률안이 공포된 날로부터 6개월 뒤 시행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은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오히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 재편 개념으로,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 노사가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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