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테이, KT에스테이트·야놀자클라우드 공동설립…야놀자 지분 53.75%
얼굴 인식 원패스 기능으로 한번에…“입주민 98%, 관리자 94% 만족했다”
주거를 넘어 도시까지 연결하는 ‘하이퍼커넥티드’ 주거 생태계로 확장 선언
“단순한 아파트 앱이 아니라 단지 외부까지 확장해 쓰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입주민 생활 반경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죠.”
1일 경기도 판교 놀유니버스 사옥 2층에 마련된 트러스테이 ‘노크타운 판교 쇼룸’에 들어서자, 아파트 단지의 생활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풍경이 펼쳐졌다.
아파트 단지 출입부터 커뮤니티 시설 예약, AI 기반 주차 단속까지 모두 앱 하나로 가능했다. 실제 입주민의 98%, 관리자의 94%가 만족했다.
트러스테이는 2021년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가 공동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이다. 최근 KT에스테이트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야놀자클라우드가 53.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쇼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원패스(One Pass)’ 기능이었다. 얼굴 인식만으로 단지 출입은 물론 사우나와 게스트룸 까지 예약·입장이 가능했다. 카드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보안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셈이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기존에 수기로 처리하던 작업들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운영 효율이 90% 가까이 향상됐다”며 “입주민 입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쉬워지니 실거주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공간 안쪽에는 입주민 전용 키오스크와 월패드 체험존도 구성했다.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자, 사우나 예약이 단 몇 초 만에 완료됐다. 또한 단지 내 골프장, F&B존, 게스트룸 등도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어, 기존처럼 관리사무소나 앱을 따로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입주민 앱에는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관리비 조회, 전자투표, 전자서명은 물론, ‘우리 집 시세’ 등 실거래가 확인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또한 ‘노크플레이스’를 통해 반경 5km 내 병원, 약국, 학교, 상권 등 지역 인프라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특히 입주민 전용 쇼핑 플랫폼 ‘타운마켓’가 눈에 띄었다. 실제 MD가 상주해 운영하며, 입주민은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야놀자 API를 연동해 가족 단위 국내 여행 숙소 예약도 가능하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임직원 몰처럼 운영되는 타운마켓은 검증된 상품만 취급하며, 야놀자 API 연동으로 가족 여행 시 10만원대 숙소도 예약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주민 뿐만 아니라 관리자를 위한 체험 공간도 쇼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다. 관리자용 앱에는 △민원 접수 및 확인 △공지사항 등록 및 알림 △외부 방문차량 및 주차 위반 차량 관리 등 6가지 주요 기능이 담겨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AI 이미지 인식 기반 주차 단속 시스템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번호판을 스캔하자 ‘등록 차량’ 여부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번호판 폰트까지 학습한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적용돼 단속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예전엔 관리사무소 직원이 하루 반나절을 들여 직접 확인하던 작업이었는데, 이제는 AI가 몇 초 만에 끝내준다”며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재 트러스테이의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은 약 640개 단지, 60만 세대에 도입돼 있다. 2025년 7월 4일 기준, 노크타운 입주민 만족도는 98%, 관리자 만족도는 94%에 이른다. 단지 내 생활 편의성과 관리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현재 노크타운은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단지는 물론, 잠실 리센츠,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서울숲 트리마제 같은 프리미엄 아파트까지 도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테이는 이번 쇼룸을 계기로 △주거 통합 플랫폼 ‘노크타운’ △시설관리 솔루션 ‘노크존’ △지역상권 연결 ‘노크플레이스’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도시 단위의 에너지·행정·안전·편의까지 아우르는 ‘하이퍼커넥티드 주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이승오 트러스테이 대표는 지난 ‘테크 라이브 2025’에서 “K-아파트 운영 경험과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자신 있다”며 “노크타운은 단지를 넘어 생활 반경 5km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일상과 비일상을 이어주는 주거 생태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룸을 둘러본 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기술이 주거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었다. 얼굴 인식 출입, 직관적인 예약, AI 기반 주차 단속까지 모든 기능이 단순하고 명확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가장 큰 차별점은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로도 연결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공공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영역과도 연결하며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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