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 매출 1조3415억원…국내 매출 3580억원으로 전년比 22%↑
국내 매출 4년 만에 최고치…‘RF 온라인 넥스트’·‘세븐나이츠 리버스’ 효과
글로벌 매출은 둔화…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턴어라운드’ 열쇠

넷마블은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에 힘입어 국내 매출 증가를 이뤘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뚜렷한 회복세를 드러냈다. 비록 해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의 견조한 성장으로 일부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매출 비중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반등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진정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대형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상반기 내수시장의 회복세를 디딤돌 삼아,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넷마블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넷마블의 국내 매출은 약 3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수치로, 최근 수년간 비교적 부진했던 국내 성과를 뒤집는 의미 있는 결과다. 국내 매출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한 비중 역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회사의 사업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전체 매출은 1조 3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3694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9835억 원으로 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이 같은 흐름은 상반기 국내에서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두 작품 모두 기존 IP를 활용해 국내 유저층을 공략했으며,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이 올 하반기 7종의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출처=넷마블>
다만 여전히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해외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이 절실하다. 회사 측은 하반기 대형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격을 앞둔 타이틀은 ‘킹 오브 파이터 AFK’다. 이는 일본 SNK의 인기 격투 게임 IP를 활용한 수집형·방치형 RPG로,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인지도를 보유한 만큼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이어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굵직한 IP 기반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 특유의 RPG 노하우와 글로벌 IP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넷마블은 최근 몇 년간 적자 탈출과 신작 흥행으로 반등 흐름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올해 2분기의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경쟁 심화와 함께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둔화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하반기부터 이어질 글로벌 신작의 흥행 여부가 넷마블의 중장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3분기 첫 출격작 ‘뱀피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주요 타이틀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국내 시장 회복세는 분명 고무적이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단기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흥행 IP 발굴을 비롯한 장기 전략과 브랜드 강화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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