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효과’ 이후 주춤했던 이용자 수, 두 달째 상승하며 431만명 기록
CJ대한통운·컬리와 협력…배송 경쟁력 고도화 주효
정교해진 AI 추천…재구매·정기구독 늘며 충성 고객 확보

네이버의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네플스)’가 이용자 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CJ대한통운, 컬리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배송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네이버의 강점인 AI 기반 추천 기술을 고도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월간 이용자 400만명 재돌파…두 달 연속 성장세
2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네플스의 지난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82만명을 기록했던 7월에 비해 12.9%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국내 8개 주요 종합몰 앱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네플스가 출시된 지난 3월 이용자 수는 338만명으로 출발, 4월 536만명까지 MAU가 급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5월과 6월 각각 490만명, 371만명으로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7월부터 반등에 성공하고, 8월 들어서는 다시 400만 명대를 회복했다.

<출처=네이버>
◆ CJ·컬리와 신선식품·생필품 ‘새벽배송’ 본격화
이용자 반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배송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 7월 30일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수도권 지역 70%와 및 일부 충청권을 대상으로 오후 10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새벽 7시 이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새벽배송 도입 후 상품 거래액은 평균 18%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는 컬리의 물류 자회사 ‘넥스트마일’을 통해 신선식품을 포함한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컬리의 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권 80% 지역까지 배송 영역을 넓혔고, 제주도에서도 ‘하루배송’ 서비스로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네플스 내에 컬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 ‘컬리N마트’를 공식 오픈한다. 이는 컬리가 자사 채널 외에 상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네이버는 검증된 신선식품과 생필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출처=네이버>
◆ AI 추천으로 ‘단골’ 만들어…구매 전환율·재구매↑
AI 기술을 활용한 ‘단골 만들기’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네플스 앱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데,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6월 기준 네플스 앱의 방문자 당 구매 전환율은 기존 네이버 앱 내 쇼핑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정교한 AI 추천은 일회성 구매를 넘어 재구매와 ‘정기구독’으로 연결되며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정기구독 판매자는 52%, 구매자는 18% 증가했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는 정기구독 도입 후 거래액이 5.8배 이상 뛰었고, 생수 브랜드 ‘닥터코아’는 신청 건수가 6배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는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AI 서비스 고도화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사진 한 장으로 유사 상품을 찾아주는 ‘쇼핑렌즈’ 기능을 탑재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으며, ‘AI 쇼핑가이드’ 적용 카테고리도 가전을 넘어 캠핑, 골프 등 취향 상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플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AI 추천 쇼핑을 경험하는 단계를 넘어, 단골 사용자의 리텐션(재방문·재구매)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기술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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