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삼성 폴더블폰 점유율 9%…전년비 12%p↓
화웨이·모토로라, 중국·미국 시장서 약진…판매량 급증
삼성·중국 간 폴더블 경쟁 심화…점유율 격차 줄어들어
삼성 갤Z7 글로벌 판매 호조…트리폴드폰 추가 공개,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3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와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을 늘린 한편, 모토로라는 저렴한 가격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7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7과 함께 연내 첫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지난해 21%에서 12%p 하락한 9%로 집계됐다. 점유율 하락에 따라 시장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2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배경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와 화웨이, 모토로라의 약진이 꼽힌다. 통상 2분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기로, 기존 폴더블폰 판매량이 저조한 비수기로 꼽힌다.
반면 경쟁사인 화웨이와 모토로라는 신제품을 앞세워 출하량을 늘리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2분기 화웨이의 점유율은 45%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렸고, 모토로라도 전년 대비 14%p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을 견인한 제품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발표된 메이저 60이다. 이 제품은 7.93인치 내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화웨이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메이트 X6은 화웨이의 주력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 기준 중국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77%를 기록할 만큼 중국 내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레이저 60’ 시리즈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레이저 2025‘라는 명칭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로 접는폰 시장을 개척한 후 줄곧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수성해 왔다. 다만,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으로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9.2%에서 2023년 55.1%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30%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하반기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다시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AI 기능과 함께 슬림형 디자인의 갤럭시 Z 폴드·플립 7을 출시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의 판매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지난 7월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인 104만대를 달성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7월 기준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판매량은 총 123만대로 전작인 갤럭시 Z 폴드·플립 6의 같은 기간 판매량 102만대에 비해 21만대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갤Z7 시리즈의 흥행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하반기 첫 트리폴드폰 ‘갤럭시 Z 트리폴드(가칭)’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9.9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양 옆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힌지(경첩)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에 강력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갤폴드7 시리즈는 전작 대비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북타입 폼팩터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갤럭시 폴드 6의 판매량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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