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9월 대형 신작 맞대결… 넷마블‧카카오게임즈, ‘복고 감성’ 승부수

시간 입력 2025-09-05 15:50:32 시간 수정 2025-09-05 15: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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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로 방치형 RPG 시장 공략
카카오게임즈, ‘가디스 오더’ 횡스크롤·픽셀 아트로 승부수
컴투스, 멀티버스 서사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 출격 준비

9월에는 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각각의 개성과 강점을 살린 기대 신작이 출시된다. <출처=각 사>

9월부터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작 러시가 본격 시작된다. 상반기 비교적 잠잠했던 분위기와 달리, 하기 초입부터 굵직한 신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게임 시장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복고 감성의 ‘2D 도트 그래픽’을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9월에는 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각각의 개성과 강점을 살린 기대 신작 출시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달 말에 출시한 ‘뱀피르’에 이어 이달 초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고,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와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가 이달 중 신작 경쟁에 뒤이어 합류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전 세계에 4일 정식 출시했다. <출처=넷마블>

9월 신작 출시 포문을 가장 먼저 연 곳은 넷마블이다. 9월 4일 출시된 넷마블의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전통 격투 게임의 대표 IP인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방치형 RPG다. 방치형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을 2D 도트 그래픽으로 재현해 향수를 자극한다. 여기에 고퀄리티 일러스트를 더해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넷마블 측은 “출시 버전에서 레전드 파이터 36종을 포함한 총 114종의 파이터가 등장하며, 덱에 편성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펫’도 만나볼 수 있다”며 “10종의 PVE 던전과 최대 1만2600 스테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 계정 성장을 돕는 각양각색의 성장 시스템, 소규모 대전부터 랭킹 대전까지 다양한 경쟁 콘텐츠 등이 마련돼 있어 전략적 재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성 PD는 “가디스오더의 핵심 중 하나는 전투 시스템”이라며 “전략의 깊이가 있는 액션 전투”라고 말했다. <출처=시연 캡쳐>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24일, 또 다른 2D 도트 그래픽 신작인 ‘가디스 오더(Goddess Order)’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횡스크롤 액션 RPG로, 클래식 게임을 연상케 하는 2D 픽셀 아트와 감성적인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세 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싸우는 ‘태그 전투’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전투 액션을 갖췄다.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간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와 일본어 더빙을 제공해 몰입감을 더한다.

최진성 가디스오더 PD는 “모든 캐릭터와 배경, 오브젝트에서 UI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전부 순수한 픽셀 아트로 제작된 것이 핵심 아이덴티티”라며 “픽셀 아트 고유의 감성과 섬세한 디테일로 깊은 몰입감과 향수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18일 대작 4세대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공개한다. <출처=컴투스>

한편, 컴투스는 18일 대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공개한다. 유저가 게임 서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4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강점이다.

원작자이자 총괄 디렉터인 정성환 대표가 직접 집필한 4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구성된 멀티버스 세계관은 현대, 중세, 미래 등 다양한 차원을 넘나든다. 유저는 단순히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아닌, 각 차원의 논리와 감정, 갈등에 반응하고 개입하며 자신의 선택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이처럼 게임 세계의 ‘설계자’가 된 듯한 경험은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서사적 몰입감을 제공하며,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 기존 IP 중심의 모바일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이처럼 9월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그래픽 스타일과 게임 장르의 다양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서로 다른 신작에 ‘2D 도트 그래픽’이라는 독특한 무기를 함께 앞세워,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다른 대작들과 차별화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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