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점유율 ‘주춤’…‘아이폰 특수’, 모바일OLED로 반등하나

시간 입력 2025-09-12 07:00:00 시간 수정 2025-09-12 14: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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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LGD OLED 점유율 2%p 하락한 9%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하락세…CSOT와 공동 4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감소…아이폰 비수기 영향
하반기 아이폰 17 출시 효과 기대감…프로 라인업에 패널 공급

지난 2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상위 5개 업체 중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점유율이 하락했다. TV·모니터 등 대형 OLED,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1분기 동안 20%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 17’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패널 공급이 확대되면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OLED 시장 점유율은 9%로 전 분기(11%) 대비 2%p 하락했다.

글로벌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과 BOE,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기업이 시장을 양분했다.

OLED 점유율이 유일하게 하락한 곳은 LG디스플레이다. 

OLED 시장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36%) 대비 1%p 상승한 37%다. 이어 BOE가 15% 점유율을 유지하며 2위를 수성했다. 비전옥스는 전 분기(12%) 대비 2%p 상승한 14%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벌렸고, CSOT도 점유율이 9%로 1%p 오르면서 LG디스플레이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하락은 스마트폰 패널이 비수기로 접어든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는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아이폰 판매가 가장 저조한 시기로 꼽힌다.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와 TV 패널 등 대형 OLE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5%, 30%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20%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 경쟁사들은 노트북, 모니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OLED 출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이수스, 델, 레노버 등 노트북 제조사에 패널 공급을 확대하면서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31% 급증했다. BOE 역시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6% 늘었다.

CSOT는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비전옥스는 태블릿PC와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세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패널 출하량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공급업체 간 경쟁 구도가 변화 중”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BOE와 비전옥스는 입지를 강화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일부 부문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아이폰 17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패널 공급량을 늘리면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공개된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맥스에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17 시리즈에 4560만대의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에 공급한 패널은 총 4200만대로 약 360만대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패널 등 소형 OLED와 더불어 TV·모니터 패널 등 대형 OLED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EL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된 600만대 중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는 대형과 중소형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보다 확대되며, 가파른 실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실적 개선폭도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10%, 44%씩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95%, 66%씩 출하량이 늘어났다. TV와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1%, 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2%씩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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