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2천억불 해외주식 시장 노크…MTS 개편·인력충원 박차

시간 입력 2025-09-14 07:00:00 시간 수정 2025-09-11 17: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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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앞두고 관련 인력 충원 나서
계열사 앱과 연동해 시너지 효과 기대…“그룹 비이자이익 제고 중심 될 것”

우리투자증권이 이달 중 해외주식 시장에 진출한다. 출범 1주년을 막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중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전면 개편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주 해외주식 주문·상담 인력과 야간데스크 직원을 충원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우리투자증권이 주간 거래 서비스도 함께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간 협의를 거쳐 재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달 말 해외주식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우리WON MTS’를 통해 더 편리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열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272억달러로, 사상 처음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1587억달러였던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1년도 안 돼 2000억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은 증권업계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금투협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1조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해 후발주자인 우리투자증권에는 차별화 전략이 과제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활용하면 초기 안착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149억원, 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9%, 348.7% 증가했다. 3월에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우리WON MTS’를 출시해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MTS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앱과의 연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그룹은 ‘우리WON뱅킹’ 앱을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할 방침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창립 1주년 기념사에서 “그룹 내 CIB(기업금융·투자은행) 성과를 견인하고 연금·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을 제고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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