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국내 AI경쟁력 ‘톱4’ 등극…K-게임 중 독보적 연구역량 입증

시간 입력 2025-09-11 16:52:18 시간 수정 2025-09-11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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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력 종합 평가 42.5점… 삼성전자·네이버·LG 이어 전체 4위
3대 AI 학회 논문 12건 등재… 글로벌 AI 연구 무대서 존재감 강화
딥러닝 본부 중심으로 석·박사급 인재 포진… 게임 넘어 도약 시동

크래프톤이 국내 기업 가운데 AI 경쟁력 ‘TOP4’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출처=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매출 신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 잡은 크래프톤이 국내 기업 가운데 AI 경쟁력 ‘톱4’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AI 기술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AI 관련 특허와 논문 실적 상위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크래프톤은 42.5점의 점수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네이버‧LG의 뒤를 이어 전체 4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는 △기술력(특허 피인용) △특허 활동(특허 등록 수) △학술 활동(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수) △AI 기술인력 △AI 전공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주요 기업의 AI 경쟁력 평가를 진행했다. 항목별 1위 기업의 수치를 100점으로 환산, 나머지 기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겼다. 크래프톤은 학술 활동 20.3점, 연구 영향력 20.3점, AI 기술인력 1.1점, AI 전공인력 0.7점을 기록했다.

KRAFTON AI는 최고 수준의 딥러닝 연구로 게임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출처=KRAFTON AI 홈페이지>

특히 크래프톤은 학술 활동과 연구 영향력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히는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뉴립스(NeurIPS)에 총 12건의 논문을 등재하고, 64건의 인용을 기록하며 업계 내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크래프톤 측은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국제 학회에 총 50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3대 AI 학회를 포함한 ACL(전산언어학회), COLT(학습이론학회), CVPR(비전학회) 등 다양한 AI 국제 학회에 연구 성과를 꾸준히 공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크래프톤 측은 “2023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학술대회인 ‘NeurIPS 2023’에 참가해 5편의 메인 트랙 논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게임사 중 최다 메인트랙 논문 수이며, 해외 게임사를 합쳐도 세 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는 3대 AI 학회 ICLR, ICML, NeurIPS에서 총 8편의 메인 트랙 논문을 발표했고, 2025년 1분기에는 ICLR에 채택된 논문 총 6편 중 3편이 Spotlight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KRAFTON AI는 최고 수준의 딥러닝 연구로 게임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출처=KRAFTON AI 홈페이지>

이러한 크래프톤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AI 관련 R&D는 ‘딥러닝 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부터 ‘딥러닝’과 ‘AI’를 게임 제작 역량 확장을 위한 핵심 분야로 정의하고, 연구‧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조직의 초기 구성 단계부터 김창한 대표가 직접 참여했으며, 현재는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 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인 이강욱 딥러닝 본부장을 중심으로 석·박사급 연구 인력들이 포진해 활발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크래프톤은 자연어 처리(NLP), 언어모델(LM), 3D 비전&애니메이션(3D Vision & Animation), 음성인식 및 생성기술(STT/TTS), 강화학습(RL),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 등 CPC 외에도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2년 간 AI 원천 기술을 연구했고, 이를 활용하여 크래프톤에서 서비스 및 개발 중인 게임을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R&D 하여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의 가상 캐릭터 CPC 기술을 설명 중이다. <출처=크래프톤>

특히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된 ‘인조이(inZOI)’는 크래프톤의 AI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상호작용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인 Smart Zoi 기능을 실험적으로 적용해 선보였는데, 크래프톤 측은 향후 PUBG IP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하고, 이용자 경험의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최근 SK텔레콤이 이끄는 ‘에이닷엑스’ 컨소시엄 소속으로 정부의 ‘독자 AI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에 선정된 바 있다. 크래프톤은 멀티모달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 아키텍처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을 주도하고,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측은 “실제 게임에 기여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게임 산업과 AI 생태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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