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AI 경쟁력 ‘TOP 2’…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풀스택 AI’ 역량 고도화

시간 입력 2025-09-12 16:38:18 시간 수정 2025-09-12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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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평가, AI 특허·논문·인력 등 주요 지표서 뛰어난 성과
인터넷·플랫폼 업종 내 ‘압도적 1위’…쿠팡·카카오 앞서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온서비스 AI’ 전략 전개
데이터센터 역량까지 키우며 ‘풀스택 AI’ 역량 완성

최수연 네이버 대표.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국내 주요 기업 AI 경쟁력 평가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임을 입증했다. 특히 인터넷·플랫폼 업종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자체 AI 모델부터 서비스, 인프라까지 전방위적인 역량을 갖춘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최근 국내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AI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기술력(특허 피인용) △특허 활동(특허 등록 수) △학술 활동(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수) △AI 기술인력 △AI 전공인력 등 총 6개 부문을 종합해 이뤄졌다.

특히 인터넷·플랫폼 업종 내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은 독보적이었다. 네이버는 세계 3대 AI 학회에 논문 25편을 등재하고, 247회의 논문 인용을 기록하며 학술 및 연구 부문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다. 또한 204건의 AI 관련 특허, 2113명의 기술인력과 838명의 전공인력을 확보했다.

반면, 업종 2위를 차지한 쿠팡은 5434명에 달하는 방대한 기술 인력을 확보했으나, 논문 실적은 4편(인용 13회)에 그쳐 연구 역량에서는 격차를 보였다. 3위 카카오는 특허 등록 41건, 논문 1편, 기술인력 991명으로 네이버, 쿠팡과는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네이버의 AI 경쟁력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서비스로 빠르게 구현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본격화한 ‘온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검색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은 검색부터 가격 비교, 리뷰 탐색까지 전 과정에 AI를 녹여내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연말에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AI 탭’은 기존 통합검색과 나란히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경험을 제공하며, 향후 커머스, 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와 연동된 버티컬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추론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씽크 이미지.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AI 모델 개발력도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뛰어난 논리적 추론 능력을 갖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딥’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추론 AI 모델이다. 지난 5월에는 ‘하이퍼클로바X 시드’를 공개하며, 다양한 서비스 목적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AI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따른 파생 모델은 수십 종에 달한다.

AI 기술을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연말부터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2차 증설 공사를 시작한다. 현재 10만대의 서버를 운영 중인 것에 더해 10만대를 추가하며, 최종적으로 총 60만대 서버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와의 기술 협력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SK하이닉스의 CXL, PIM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의 응답 속도와 GPU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력 소모는 줄여, 서비스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하며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완성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AI 모델, 서비스, 인프라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이라며 “AI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모델을 가졌다는 것을 넘어, 탄탄한 연구개발 인력, 실제 서비스 적용 능력,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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