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 AI 경쟁력 최상위권… 분사한 ‘NC AI’, AI 특허 경쟁력 뽐낸다  

시간 입력 2025-09-15 18:34:57 시간 수정 2025-09-15 1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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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노하우 집약 ‘NC AI’… 자체 노하우로 독자적 생태계 구축
게임사 중 AI 인력·특허 모두 최상위… 독보적 입지 확보
‘VARCO’ 플랫폼 앞세워 산업 전방위로 AI 확장 본격화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엔씨는 올해 초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키며 더욱 본격적인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약 15년에 걸친 자체 AI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활발한 특허 출원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로, 엔씨의 차별화된 역량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AI 관련 특허와 논문 실적 상위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엔씨소프트는 총점 377.3점으로, 게임업종 내 AI 경쟁력 톱2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사 중 1위는 크래프톤, 3위는 넥슨코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총 19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21회에 걸친 피인용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특허 등록 건수는 65위, 피인용 건수는 5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게임 업종은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허 출원이 드문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순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해당 지표에서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NC AI는 바르코(VARCO)를 다양한 영역에 접목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출처=NC AI 홈페이지>

또한 엔씨소프트는 8월 20일 기준 기업 전체 인력 2452명 중 AI 기술자 519명(21.2%), AI 전공자 165명(6.7%)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중 순위는 각각 16위, 17위에 해당한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 2011년 AI 전담 조직을 처음 설립했다. 2011년 2월 ‘AI TF’로 시작된 조직은 2012년 12월 ‘AI랩’, 2016년 1월 ‘AI센터’로 점차 확대되며 체계를 갖췄다. 자연어처리(NLP) 분야 역시 2015년 ‘AI랩’ 산하에 NLP팀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AI센터’ 산하 NLP랩, 2017년에는 ‘NLP센터’로 확대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AI 전문 자회사 ‘NC AI’가 출범하며 연구 범위와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NC AI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5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출처=NC AI 홈페이지>

한편,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5개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지 6개월 만에 국가 AI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오랜 연구와 기술 신뢰성을 입증 받은 성과다.

엔씨의 독자 AI 플랫폼인 VARCO LLM과 VARCO Vision 2.0은 NC AI의 기술력을 대표한다. VARCO Vision 2.0은 140억·17억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임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스마트폰·PC에서 실시간 처리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환경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성과는 국산 AI 기술의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증명한 사례다.

향후 NC AI는 차세대 VARCO 시리즈 고도화, 200B급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비롯한 산업 특화 LLM 개발, 멀티모달 AI 기술 고도화, 현장 맞춤형 AI 실증 확대, 인재양성 기관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로봇·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 현장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엔씨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으로 게임 산업 내 입지가 전보다는 다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교적 일찍 진입한 AI 분야에서의 확실한 성과가 엔씨소프트의 기업 가치를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신작 게임의 흥행과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엔씨소프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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