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인수할 미국 대기업 있다”…‘틱톡 금지법’ 유예 90일 연장

시간 입력 2025-09-17 11:07:51 시간 수정 2025-09-17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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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기업 틱톡 인수 추진…시진핑과 최종 협의
WSJ·CNBC “오라클 중심 美투자자 컨소시엄 유력”

틱톡의 미국 내 이용 제한을 담은 ‘틱톡 금지법’의 시행 유예 시한이 90일 연장돼 오는 12월 16일까지로 미뤄졌다.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틱톡 금지법’ 시행 유예 기간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오라클이 핵심 인수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려는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며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의 미국 내 이용 제한을 담은 ‘틱톡 금지법’의 시행 유예 시한을 90일 연장해 오는 12월 16일까지로 미뤘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으며, 이에 미국 의회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대 80%의 지분을 확보한 법인을 설립해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1명을 포함한 미국인 주도의 이사회 체제로 운영되며,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틱톡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의 미국 서버에 보관될 예정이다.

미 경제매체 CNBC 역시 틱톡과 오라클 간 클라우드 계약이 매각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이미 ‘프로젝트 텍사스(Project Texas)’를 통해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바이트댄스 운영에서 분리해 관리하는 것에 협력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전체 미국 트래픽을 오라클 서버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오라클은 틱톡의 잠재적인 인수 기업으로 거론되는 동시에, 인프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면서 미중 갈등 속에서 틱톡 사업 안정화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현지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이 소식에 장중 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 관련 발언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그는 “자동차(25%)보다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더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는 반도체 관세율을 최대 100%, 의약품에는 150∼250%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는 연방대법원이 심리 중인 관세 소송에 대해서도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그 건을 이겼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법원은 훌륭했으며 난 대법원이 매우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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