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네이버 이용자 기반 공략…‘우버 원’ 적립·우선 배차로 락인 효과
카카오T, 국내 택시 점유율 90% 독식…통합검색 개편·AI 맞춤 정보로 차별화
구독 모델 경쟁 … 우버 ‘우버 원’ vs 카카오T 멤버스 월 4900원 맞대결

우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우버의 유료 구독 상품 ‘우버 원(Uber One)’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진우 우버 택시 총괄(오른쪽). <사진=진채연 기자>
우버가 네이버와 손잡고 ‘카카오T’ 독주 체제에 맞선다. 우버는 공격적인 혜택 확대와 네이버 멤버십 연동으로 이용자 락인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카카오T도 ‘통합검색’ 기능 개편을 통해 서비스 혁신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료 구독 상품인 ‘우버 원(Uber One)’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택시 이용 시 결제요금의 최대 10%까지 크레딧 적립이 가능하며, 배차 시 평점이 높은 기사 우선 배정 혜택도 제공된다.
‘우버 원(Uber One)’은 9월 초 출시된 구독형 요금제로(월 4900원·연간 4만9000원), 카카오T 멤버십과 동일한 가격이지만, 적립 범위는 더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모범택시는 5%, 우버 블랙과 XL은 최대 10%까지 크레딧이 적립된다. 우버 관계자는 “3분기 내 멤버십 혜택 적용을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월 4900원을 내고 이용하는 우버 구독형 멤버십 '우버원'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버>
국내 택시호출 시장은 카카오T가 약 90%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카카오T 월간활성자수(MAU)는 921만명에 달한다. 반면 우버는 85만명, 타다는 7만명 수준이다.
우버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계기로 ‘신규 가입자 유인’과 ‘브랜드 락인 효과’를 극대화 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약 4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이용자를 기반으로, OTT·이커머스·모빌리티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고객획득비용(CAC)을 낮추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률은 약 26%(복수 응답)로, 쿠팡 와우(36%)에 이어 2위, 체감 만족도는 71%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넷플릭스 역시 지난해 11월 네이버 제휴 이후 전국 단위 가입자 확보를 경험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 역시 구독 인센티브와 대규모 유입 채널 결합을 통한 ‘네이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제휴를 통한 폭넓은 이용자 기반 확보는 우버가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구독 인센티브와 대규모 유입 채널이 결합된 시너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최근 국내 신규 서비스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 대상 ‘우버 틴 계정’에 이어, 고령층 맞춤형 ‘우버 시니어 계정’을 출시해 가족 단위 이용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사 평점 4.8점 이상인 기사를 우선 배차하는 제도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고, 공급망 확충을 위한 지역 증차 및 기사 친화형 앱 개편도 추진 중이다.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우버택시 트립 수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중인 핵심 시장”이라며 “차량 공급 확대와 충성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통합검색’ 개편으로 목적지 정보 맞춤형 제공한다.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이에 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 개편을 단행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부터 카카오T 내 ‘통합검색’ 기능을 개편해, 단순 이동 수단 검색을 넘어 ‘목적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도록 고도화했다.
예를 들어 공항 검색 시 실시간 혼잡도와 주차현황을, 쇼핑몰 검색 시 팝업 및 전시, 내부 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대형병원 검색 시 진료과 정보와 상세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안 배너’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카테고리 확장과 AI 접목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검색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카카오T는 최근 ‘카카오T 멤버스’를 출시했다. ‘이동 플러스’는 월 4900원, ‘내 차 플러스’는 월 5900원 요금제로 운영되며, 특히 ‘이동 플러스’는 내비게이션·택시·바이크 할인부터 해외 렌터카·항공권 특가까지 다양한 이동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결합한 데이터 기반 강점을 활용해 이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교통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업과 확장을 통해 카카오T의 활용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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