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코엑스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 개최
국내외 IT 업계 리더, 관계자, 고객사 등 1만여 명 참석
“AI 모델, 인프라 뒷받침되지 않으면 속도 측면 뒤처져”
“데이터센터·엣지 등 데이터 가까운 곳으로 AI 가져와야”
분리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및 차세대 AI PC 구축해야

비벡 모힌드라 델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AI(인공지능)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한다. AI 시대, 혁신적인 AI 모델을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전방위적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원하는 효율적인 AI 워크로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델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를 개최하고, 생성형 AI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인프라 전략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IT 업계 리더 및 관계자, 고객사, 파트너사 등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관람객들은 AI를 주제로 한 기조 연설을 비롯해 브레이크아웃 세션, 체험 전시 부스 등에 참가하며 이번 포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기조 연설에 나선 비벡 모힌드라 델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AI로 인해 더욱 빨라진 변화의 속도를 인지하고 있으나 그에 걸맞은 내부 역량을 갖춘 조직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델이 최근 진행한 연구 조사 보고서의 결과를 인용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이미 생성형 AI 여정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다”며 “AI를 데이터에 가까운 곳으로 가져와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끔 본격적으로 아키텍처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의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나 엣지에서 워크로드를 수행하는 편이 62% 이상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AI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보다 AI를 데이터가 있는 디바이스로 가져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델은 고도로 효율화된 분리형 인프라(disaggregated infrastructure)가 원활한 AI 워크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 <사진=델테크놀로지스>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44%의 기업이 올해 주요 IT 과제로 ‘AI를 위한 데이터 준비’를 꼽았다”며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확장성과 복원력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비용 상승, 라이선스 모델 변화, 클라우드 비용 증가, 워크로드의 급격한 변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현대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AI PC로 생산성이 재정의되고 있는 현 흐름에 주목하며 ‘모던 워크플레이스(업무 환경 현대화)’의 중요성을 주창했다.
유상모 델 부사장은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는 분리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와 차세대 AI PC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째, 고성능에 대한 조직 구성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해야 하는 점, 둘째, 디바이스에 탑재된 AI로 급증하는 인프라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셋째,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델은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한 델 프로 AI PC 시리즈와 검증된 개발 툴 모음인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최대 75%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PC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전 영역에 걸쳐 AI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외부 연사들도 AI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Everything of AI: AI 생태계 혁신을 위한 모든 것’을 주제로, AI 교육 플랫폼에서 시작해 AI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AI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있는 엘리스그룹의 AI 특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에 대해 소개했다.
김 CEO는 PMDC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의 새로운 해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보이스 기술을 개발하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CEO이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이교구 교수는 진화하는 보이스 AI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과 ‘창의성’의 만남을 통한 혁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AI 핵심 솔루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사진=델테크놀로지스>
△AI △모던 데이터센터 △모던 워크플레이스 등 3개 트랙, 총 27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AI 트랙에서는 AI 혁신을 빠르고 안전하게 실현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최신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특히 델은 델 AI 팩토리의 핵심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 로케이션 △AI PC 등 전반적인 AI 인프라를 포괄하는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제시했다.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인프라, 오픈 에코 시스템, 서비스를 통합한 스택으로 고객사가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비용 효율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3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또 에이전틱 AI와 오픈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데이터·인프라·보안이 통합된 실행력을 제공하는 델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자원 사용 효율성을 고려한 AI 운영 전략과 ‘델 AI 데이터 플랫폼(Dell AI Data Platform)’을 통해 데이터를 통찰력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도 소개됐다.
모던 데이터센터 트랙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고도화하고 급변하는 IT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이 공개됐다. 이를 위해 ‘네이티브엣지(Native Edge)를 통한 엣지 가상화와 컨테이너화로 AI 최적화’, ‘델 자동화 플랫폼(Dell Automation Platform)을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 혁신 및 비용 효율성 실현’ 등의 세션이 열렸다.
모던 워크플레이스 트랙에서는 AI틀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이 공유됐다.
체험 전시 부스는 AI 혁신을 위한 델의 최신 IT 솔루션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AI 음성 변환 기술 ‘수퍼톤’ 체험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선택한 캐릭터의 목소리로 음성을 변환해 들어보고, 보이스 클로닝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AI 목소리로 만들어보는 경험을 하며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다올TS, 엘리스그룹, 카카오클라우드, 코오롱베니트, 메가존클라우드, 삼성SDS, 에스씨지솔루션즈, SK하이닉스 등 총 40개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자사 솔루션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김경진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은 “이제 AI와 인간이 경주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김 총괄사장은 ”인간은 AI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빨리 변화해야 산다“며 ”IT뿐 아니라 의료·제조·운송·화학·고분자·바이오 등 거의 모든 직업군이 AI와의 생존 경쟁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며 “모든 주체가 피나는 경주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장 좋은 AI 모델도 적절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속도 면에서 뒤처지게 된다”며 “새로운 종류의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PC에서부터 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모든 영역에서의 기술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만큼, 델은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AI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규모로 확장된 미래의 AI 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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