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기술집약 ‘스테이블 원’ 공개…“K-스테이블코인 시대 연다”

시간 입력 2025-09-18 17:30:00 시간 수정 2025-09-18 1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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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비전 본격 제시
“달러 스테이블코인 패권에 도전장”… ‘스테이블 원’, 내년 1분기 출시 목표
정부 정책 협조 요청…‘원화의 세계화’ 위해 CertiK 등 파트너십 강화 예고
위믹스 상폐 이후 보안·신뢰 논란 딛고 재도약… “거래소급 보안” 강조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위메이드가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공개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앞서 ‘위믹스’의 두 차례 상장폐지 사태로 인해 신뢰성이 주저않은 상황에서, 8년간 쌓아온 블록체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진출에 나선 것이다.

18일 위메이드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이강 셀틱 최고 기술 책임자(CTO), 안용운 위메이드 CTO, 김원상 위메이드 사업실장 등이 참석해 발표와 시연을 맡았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위메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로서 ‘K-금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원화 스테이블 코인 대중화를 통한 불편함과 불안함의 해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 전용 고성능 블록체인 개발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 제공이라는 키 메시지를 전달하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통화‧금융 시스템의 글로벌화가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금융의 혁신은 전통적 금융 기관과 회사들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달러가 전 세계 통화량의 99%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디지털 온체인 경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이 나날이 강해지면서, 달러 영향력과 패권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또한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이 가져올 4대 금융 혁신으로 ▲거래 추적을 통한 투명성 확보 ▲정부 지원금 및 세금 징수 등 행정 효율성 증대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금융 포용성 향상 ▲저렴하고 빠른 실시간 국제 송금 등 결제·정산 혁신을 꼽으며 기대 효과를 명확히 했다.

위메이드 측은 현재의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부족한 안전장치를 국회와 정부에서 마련해 주기를 촉구했다. 김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온체인 금융은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적 워딩으로 ‘2불의 문제’, 다름 아닌 ‘불편함’과 ‘불안함’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 코인 뱅크 설립’과 ‘가상자산 예탁원에 대한 정책 수립’을 제안하며 “국회와 정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달러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와는 다른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매우 경쟁력 있고 차별성 있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상 위메이드 사업실장이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쌓은 블록체인 기술 리더십 역량을 강조하며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을 소개했다.

안용운 위메이드 CTO는 “‘스테이블 원’은 세계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호환성 및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고,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 원’이 글로벌 시장과 국내 환경에 모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CTO는 “스테이블 원은 유통되는 이더리움과 완전히 100% 호환된다”며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를 수정 없이 스테이블 원 체인에 이전하여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을 코인의 발행‧소각‧전송 등의 기능 사용을 위한 전산 수수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당 3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이는 국내 간편결제 거래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용량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안용운 위메이드 CTO가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이와 함께, ‘스테이블 원’은 거래 수수료를 발행 예정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직접 지불하는 ‘네이티브 수수료’ 지원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법인 사업자의 트랜잭션을 우선 보장하는 전용 처리 공간과 국내 금융 전산망에 최적화된 개발 API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사업 안정성을 보장한다.

안 CTO는 “스테이블 원 체인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참여하는 법인 사업자의 사업 안전성을 보장하고자, 이를 사용하는 법인의 데이터 전송을 우선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국내 금융 전산망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금융 전산망을 사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에게 기존 원화 기반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의 스테이블 코인을 유통할 수 있도록 범용 API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블 원 체인 및 관련 서비스 인프라는 금융기관과 실시간 전산망을 통해 연동된다”고 덧붙였다.

김원상 위메이드 사업실장이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또한, 이날 행사에서 위메이드는 기술 시연을 통해 ‘스테이블 원’의 작동 원리를 직접 선보였다.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브릿지, 소각, 전송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가상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실용성을 알렸다.

시연을 맡은 김원상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마스터 민터(Master Minter)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앙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며, 환급금과 예치금을 받아서 관리하는 의무가 있다”며 “민터(Minter)는 서비스 기업이고, 스토어(Store)는 고객의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사용하는 곳인 가맹점, 민터의 고객(Minter's User)은 금융 소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시연을 마친 뒤 “저희의 기술 철학은 기존의 레거시 금융과, 블록체인을 적용한 거대하고 새로운 금융이 어떻게 잘 융합해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제도가 새로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십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시도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이러한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왼쪽)과 안용운 위메이드 CTO(오른쪽)가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한편, 위메이드 측은 지난 ‘위믹스’ 해킹 사태 이후 합류한 거래소 빗썸 출신의 안용운 CTO 합류를 계기로, 현재의 보안 수준을 거래소 수준으로 더욱 끌어올렸다고 강조하며, ‘스테이블 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최선을 약속했다.

안용운 CTO는 “국내 관련 법안 제정이 늦어져도 (스테이블 원 출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보안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 알고 있지만, 한 가지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거래소 출신이고 보안 수준 최상의 거래소 스탠다드에 관련 보안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CertiK’과의 협업도 굉장히 강력하게 하고 있고, 더 많이 다듬어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전과 같은 사건과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 체인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며, 10월 중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소스 코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된다. 아울러, ‘스테이블 원’ 체인의 테스트넷을 11월 중 공개 계획이며, 안정성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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