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힘주는 최태원, 본원적 경쟁력 키운다…SK, 올해 8000여 명 신규 채용

시간 입력 2025-09-18 17:06:25 시간 수정 2025-09-18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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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R&D·기술 개발 등 분야 중심 계열사별 신규 채용
핵심 계열사 SK하이닉스, AI 반도체 사업 이끌 인재 선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 사업 분야별로 고용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8월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폐막 세션에서 구성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청년 인재 확보’라는 특명을 내걸었다. SK는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와 맞먹는 인력을 하반기에도 선발해 올 한해에만 총 8000여 명을 고용하고, 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에서 활약할 실무형 청년 인재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AI, 연구개발(R&D), 기술 개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신규 채용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SK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동참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다.

SK그룹의 신규 채용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 기술 등 AI 반도체 사업 확대를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채용한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 뽑히는 인력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의 주역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주로 생산할 청주 M15X는 기존 계획대로 올 4분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에 SK는 당장 반도체 인재를 적극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수천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의 신규 채용은 한동안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다른 SK 계열사들도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 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 분야별로 청년 인재를 모집키로 했다.

사업 분야별 채용 시기는 제각각이다. SK그룹은 매년 3월, 9월 정기 공개 채용과 수시 공개 채용을 병행 중이다. SK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각 계열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SK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수 인력을 꾸준히 선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인재를 우선 선발하며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기조에도 적극 발맞추고 있다.

그간 SK그룹 계열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 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고, 우수 인력 조기 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SK는 ‘청년 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도 미래 세대에게 개방하고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SK그룹 교육 인프라의 혜택을 누린 대학생은 무려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으로,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물으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 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 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 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 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 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 인재를 제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며 “인재 채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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