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3년 만에 회사채 발행 ‘흥행’…700억원 조달

시간 입력 2025-09-23 17:03:48 시간 수정 2025-09-24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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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매입대금 결제 등에 사용 예정
부채비율 30%대…신용등급은 AA-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빙그레 본사. <자료제공=빙그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빙그레 본사. <자료제공=빙그레>

빙그레가 2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흥행에 성공했다.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배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했다. 빙그레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 과반 이상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2일 발행조건 확정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빙그레는 무보증사채 발행 규모를 총 700억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청약기일과 납입기일 모두 오는 26일로, 상환기일의 경우 2028년 9월 26일이다.

이번 회사채는 당초 5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200억원 증액된 셈이다. 앞서 빙그래는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64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목표액보다 약 12배 많은 자금이 몰린 바 있다.

빙그레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22년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빙그레의 현금·현금성 자산의 경우 지난해 말 1752억4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889억3900만원으로 49.25% 하락했다.

다만 부채비율의 경우 30%대를 유지했다. 빙그레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38%다. 빙그레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와 2023년에도 각각 39%, 38.8%를 기록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평가된다.

실제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용신용평가 모두 빙그레에 신용등급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빙그레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채무상환 대상은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300억원이다. 또 운영자금에 2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빙그레 측은 “공모자금을 원재료 매입대금 결제에 충당해 안정적인 운영자금 운용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4분기 원재료 매입대금 중 본건 조달분 외 부족분은 당사 내부 보유자금으로 결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빙그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81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083억1900만원 대비 1.38%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402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59억6800만원 대비 38.94%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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