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AI로 웹툰 유입 늘린다…“추천 넘어 숏폼 창작까지”

시간 입력 2025-09-26 16:10:26 시간 수정 2025-09-26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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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헬릭스 큐레이션’으로 열람 건수 31%↑
‘헬릭스 숏츠’로 웹툰 홍보 숏츠 2시간 만에 ‘뚝딱’
카카오톡 연계로 ‘숏츠 감상→ 웹툰 열람’ 바로 연결

카카오엔터 ‘헬릭스 큐레이션’을 통한 웹툰 이용자 유입 프로세스. <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 이용자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개인화 추천 기술 ‘헬릭스 큐레이션’으로 이미 성과를 본 데 이어, AI가 웹툰을 1분짜리 짧은 영상(숏츠)으로 제작해주는 ‘헬릭스 숏츠’를 통해 신규 독자 유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헬릭스 큐레이션’을 도입한 후 웹툰 신규 유입세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플랫폼 내의 방대한 작품과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별, 추천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을 적용한 후, 추천을 통한 작품 열람 건수는 기존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평균 열람자 수는 18% 늘어났다. 이는 AI가 이용자의 작품 발견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AI 추천을 통한 첫 화 미리보기 등 기존 기능은 이용자의 초기 진입을 유도하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지속적인 열람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웹툰 숏츠를 본 뒤, 영상 내 버튼을 통해 해당 작품의 웹툰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에 카카오엔터는 이용자의 초기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카카오엔터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츠’에서 해답을 찾았다.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숏츠를 통해 작품을 접한 이용자는 텍스트나 이미지로 접한 경우보다 지속 열람률 및 유료 결제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기존 숏츠 제작 방식은 비효율적이었다.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20화 이상의 분량을 검토해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전문 디자이너가 별도의 편집 툴을 사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1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 최대 3주의 기간과 약 2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카카오엔터는 AI 영상 제작 서비스인 ‘헬릭스 숏츠’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원작을 입력하면 AI가 스토리, 등장인물, 핵심 장면 등을 분석해 영상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구성해준다. 이후 장면에 맞는 컷 추출, 이미지 내 말풍선 제거 및 배경 복원,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을 활용한 내레이션과 배경음악(BGM) 삽입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제작 시간은 2시간으로, 비용은 6만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제작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소수 인기 작품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의 숏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숏츠’가 가져온 제작 효율성을 바탕으로, 해당 AI 에이전트를 웹툰 창작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가 직접 자신의 작품 홍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숏츠는 카카오톡의 숏폼 서비스와 연계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웹툰 숏츠를 본 뒤, 영상 내 버튼을 통해 해당 작품의 웹툰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콘텐츠 탐색부터 감상까지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헬릭스 큐레이션이 이용자와 작품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면, 헬릭스 숏츠는 작품의 초기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AI 기술을 통해 창작자에게는 효율적인 홍보 수단을,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웹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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