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배리어프리’로 모두를 위한 콘텐츠 구현… “다양한 접근성 필수 요소”

시간 입력 2025-10-01 17:29:59 시간 수정 2025-10-01 1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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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 시청각 보조 서비스 현황 공개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와 협업… SDH 품질 높이고 시청 경험 개선
AD 최대 19개 언어 지원… “접근성은 포용을 위한 핵심 전략”

1일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에서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가 자사 핵심 전략인 ‘배리어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넷플릭스가 시‧청각 보조 기능을 강화하며 ‘모두를 위한 콘텐츠’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넷플릭스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AD)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SDH) 등, 넷플릭스 콘텐츠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서비스의 제작 현황과 철학이 소개됐다. 현장에는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루시 황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 개그맨 이동우‧김경식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1일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에서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가 SDH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모두가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심리적 장벽을 허물고자 하는 운동 및 정책을 뜻한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자로 나선 루시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개인의 능력이나 거주지 언어,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는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저희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접근성 기능은 부가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모두를 포용하는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이고, 배리어프리 기능은 넷플릭스의 핵심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콘텐츠의 자막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수연 프로듀서는 “청각 장애인용 자막(SDH)은 단순히 대사뿐 아니라 내용 이외에 꼭 필요한 다양한 청각 정보를 문자로 전달해서 청인과 동일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넷플릭스가 한국어 SDH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이며, 현재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글로벌 기준)의 10작품 중 8작품에는 청각장애인용 자막이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에서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가 SDH 제작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지난해 넷플릭스는 SDH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와 협업했다. 이에 대해 최 프로듀서는 “청각 장애인 모니터링 요원 수어 통역사, 문자 통역사와 함께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면서 실제 청각장애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자막 제작 방식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실제 청각장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막 제작 과정에서 ▲소리의 시각화 ▲포용적 접근 ▲직관적 표현 ▲과도한 청각 정보 최소화 ▲자막 다양화 등의 방식을 도입했다.

이어 화면해설(AudioDescription)에 대해서는 루시 매니저가 발표를 맡았다. 그는 “AD는 시각 장애인 분들이 영상 속의 장면, 인물의 표정과 동작 등 스토리의 중요한 시각 요소들을 음성으로 설명해 콘텐츠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오디오 서비스”라며 “이는 대사 및 더빙 오디오와 짝꿍을 이루고, 배우들의 대사 사이사이 공간이 있을 때 영상 속 시각 정보들을 담는 화면 해설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1일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에서 루시 황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가 AD 제작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이어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화면 해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 그리고 더 많은 언어로 제작을 확대하는 데 주력을 두고 있다”며 “현재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의 AD를 제작하고 있으며, 누구나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겨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AD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AD 서비스는 단순한 접근성 제공을 넘어 구독자 층을 넓히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루시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150개 더빙, 68개 화면해설 스튜디오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들은 내부 검증 절차를 통과한 넷플릭스 인증 스튜디오이며, 나라별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부했다. 이어 “AD는 최대 17개 언어로 제공되며, 특히 한국 타이틀 ‘오징어게임’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19개 언어까지 제작이 됐다”며 “시즌 3의 경우 더빙은 25개 언어, 화면에서는 19개 언어를 제작했는데, 1320명의 인원이 제작에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

1일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미디어데이’에서 루시 황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왼쪽부터),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개그맨 이동우‧김경식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이날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개그맨 이동우, 김경식이 함께 참여해 넷플릭스의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경험과 의견을 전했다.

김 씨는 “일상적인 평범한 즐거움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게 선도적으로 움직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넷플릭스가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또 어떤 새로운 시도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씨는 “예전에는 인기 영화 등의 콘텐츠에 대해 배리어프리 버전을 기다리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우리는 보통 본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모든 일상의 소통이 그러한데,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해 다른 이들과 시의적절한 소통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배리어프리’ 환경 구축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청각장애인용 자막(SDH) 제작에 투입된 시간은 무려 2만9568시간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 중 SDH가 사용된 비중은 44%에 달한다. 또한, 전 세계 화면해설(AD) 콘텐츠의 총 분량은 3만시간에 달하고, 최근 1년간 한국에서만 추가된 AD 콘텐츠 분량도 400시간에 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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