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제로 엑소좀 샷 7500 제품
‘K-뷰티 대장주’…이미지 타격 예상
화장품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에이피알이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품과 관련해 미국에서 부작용 보고 사례가 접수됐다.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운영하는 ‘FAERS(부작용보고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제로 엑소좀 샷 7500’ 제품이 올해 부작용 사례로 보고됐다. 해당 내용은 2월에 소비자가 접수 넣은 건이 3월에 반영됐다.
보고된 증상은 △발진(Rash) △감염(Infection) △흉터(Scar) △피부 위축(Skin Atrophy) 등이다.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18세에서 64세 사이의 여성으로, 현재 호르몬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은 K-뷰티 대명사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메디큐브는 미국을 비롯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 브랜드다.
이번 부작용 사례는 단일 건에 불과하지만, K-뷰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에이피알에게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후속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에이피알은 최근 코스피 화장품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며 몸값을 키우고 있다. 2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9조9000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업계 1위다. 주가 역시 전일(1일) 사상 최고가인 26만 5000원을 경신하며 시총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80%에 달하며, 미국·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적 역시 고공행진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46억원, 매출은 3277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이 올해 연간 매출 1조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1988년생, 올해 36세다. 광고대행사 출신으로 2014년 에이프릴스킨을 창업한 뒤 2016년 메디큐브를 론칭하며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현재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한 회사는 불과 10년 만에 자본금 4000억원대로 커졌다.
김 대표는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빠르게 읽어내는 마케팅 감각과 ‘제품력 우선’ 철학으로 회사를 키웠다. SNS와 바이럴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와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안티에이징 테크 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소비자 주장만 반영된 사안으로, 현재 FDA 측의 공식적인 소명 요청이나 기타 절차적 요청 내용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에는 별도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필요 시 적극적인 해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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