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하반기 글로벌 현장으로 유럽 선택
상반기 해외 매출 중 미국 의존도 높아…미국 매출 2705억원
삼양식품이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한미 상호관세 등 통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 현장을 찾았다. 박람회에 위치한 삼양식품 부스를 찾은 김 부회장은 현장을 살피고, 글로벌 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여기에 프랑스 유통 전문 업체 ‘SRG 인터내셔널’과 프랑스 현지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 설립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과 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삼양식품 측은 김 부회장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유럽을 선택한 사유에 대해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 확산을 꼽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현장경영과 아누가 2025에서의 성공적인 부스 운영이 유럽 시장 내 삼양식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유럽 내 슈퍼마켓 체인인 네덜란드의 알버트하인과 독일 레베에 입점한 상황이다. 여기에 2분기부터 영국 유통 채널인 테스코에도 입점을 시작했다.
이렇듯 삼양식품은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삼양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4244억원 대비 30.33% 늘어난 5531억원이다. 이중에서도 해외 매출은 4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1억원 대비 32.5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큰 매출(2704억8663만원)을 기록한 국가는 미국이다. 그 뒤를 이어 중국(2554억7309만원), 유럽(746억1775만원), 일본(160억9008만원), 인도네시아(115억1293만원), 싱가폴(0원) 순이다.
다만 삼양식품은 미국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원주와 익산, 밀양에서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에 미국 의존도가 높은 삼양식품의 경우 관세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자 해외사업 부문에서 미국을 벗어나 유럽 등으로 성장 축을 재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측은 “2024년 중국과 미국 중심의 수출 포트폴리오에서 동남아, 유럽, 중동 등 수출 증가 확대로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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