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인수 진행 시 시너지 기대…‘하이퍼 클로바 X’ 기반 AI 쇼핑·검색 강화
카카오, GPT-5 적용한 톡 개편으로 대화형 슈퍼앱 전환…톡비즈 매출 두 자릿수 성장 기대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하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출처=연합뉴스>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다. 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와의 시너지, 카카오는 챗GPT 연동을 통한 서비스 개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38억원, 매출은 약 12% 늘어난 3조40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상승의 중심에는 ‘커머스 부문’이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 수수료 체계 개편△멤버십 혜택 강화 △컬리N마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는 기존 2% 유입 수수료를 폐지하고, 거래액 기준 0.91%~3.64% 수수료로 조정하면서 평균 1%포인트 수수료 인상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부터 유아동·반려동물 브랜드 할인, 게임 콘텐츠 구독권 제공 등 개인 맞춤형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사용자 충성도를 높였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내 컬리N마트. <출처=컬리N마트 웹 화면 캡처>
아울러 지난 9월부터 컬리N마트와 ‘컬리 공식관’을 열고 프리미엄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네이버 커머스의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하며, 같은 기간 쿠팡의 성장률(14%)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핀테크와 블록체인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하고 기존 두나무 주주들이 이를 받는 방식으로,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 산하 100% 자회사가 되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완성된다. 대신증권은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026년, 네이버의 매출이 약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을 활용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새로운 결제 생태계의 출범이 기대된다.
또한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 클로바 X’를 앞세워 검색, 쇼핑, 광고 전 영역에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브리핑 기능을 통해 검색 결과 요약과 콘텐츠 추천, 초개인화된 쇼핑 추천, 실시간 배송 시스템 등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기능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은 ‘온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검색·지도·쇼핑 등 모든 서비스에 AI를 깊이 있게 적용할 계획”이라며 “AI를 통해 네이버 전체의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카카오>
한편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43억원으로 5.4%, 당기순이익은 1374억원으로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AI 기반 카톡 서비스 개편이 주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15년 만에 카카오톡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친구탭을 SNS 피드형 UI로 전환했으나. 이용자 반발이 심해 4분기 내 기존의 목록형 UI로 복구하기로 했다.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탭으로 분리해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오는 11월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출처=카카오>
업계의 관심은 10월 말부터 본격 도입되는 AI 기능 중심의 카카오톡 업그레이드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오픈AI의 최신 언어모델인 ‘GPT-5’를 기반으로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오는 11월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사용자는 채팅창 상단에 배치된 챗GPT 버튼을 통해 바로 AI 대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검색과 이미지 인식·생성은 물론, 선물하기·톡캘린더·멜론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카카오톡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형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으로 개편된 톡비즈는 내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AI 서비스가 카카오의 수익성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기 다른 AI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결제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 카카오는 챗GPT와의 연동을 통해 카카오톡을 대화형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AI 기술을 중심으로 플랫폼 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국내 디지털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그래픽] 우리투자증권 IB 관련 수수료 수익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4/2026110410334385613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