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0-14 14:11:39
사내 게시판에 PSU 제도 도입 공지
회사 미래 성과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성과 연동 주식 보상(PSU)’ 제도를 도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향후 3년 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를 시행한다고 전격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PSU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시행하는 PSU는 지난 1년 간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OPI(초과이익성과급)와 달리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선진형 보상 방식이다. 이는 회사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PSU 시행에 따라 삼성은 CL 1~2 직원에게 200주, CL 3~4 직원에게 300주 지급을 이달 중 약정할 예정이다.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 주식 수량을 확정해 2028년부터 3년 간 균등 분할 지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OPI 중 일부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성과급 제도도 개선한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OPI 지급액의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주식 보상률을 선택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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