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홈플러스 대표·김병주 회장, 14일 정무위 국감 출석
여권, 홈플러스 매각방식 공개입찰 전환한 것 질타
“우선협상대상자 없으면서 청산 절차 계획한 것” 주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홈플러스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MBK에서) 제가 담당하는 파트는 펀드레이징으로 자금을 받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홈플러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 분들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도 출석했다. 김광일 대표와 김병주 회장은 짙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입장했다. 증인석에 선 김광일 대표는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바닥을 응시했다. 반면 그동안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김병주 회장은 질의자를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질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앞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2월 28일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된 직후 해당 기업은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6월 홈플러스의 계속 영업을 통한 고용 보장과 협력업체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골자로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허용했다.
이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지난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에서 “유력한 협상자와 논의 중”이라며 M&A 성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2일 홈플러스는 당초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하던 매각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이에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없음에도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기업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부터 공개입찰로 진행해서 (인수자)를 찾았어야 했다”라며 “11월 10일이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인데 20여일을 앞두고 공개모집으로 전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청산 절차를 밟으려고 계획했던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광일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와 협상 중이라고 답했다”라며 “M&A 과정인 만큼 (구체적으로 협상 대상자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했는데, 누구인지 밝히라”며 장내 분위기가 격앙됐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3조6816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인 2조5059억원보다 높게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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