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전으로는 못 돌아가”…카카오, 카톡 ‘롤백 불가’ 공식화

시간 입력 2025-10-15 09:36:22 시간 수정 2025-10-15 09: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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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업데이트 롤백 불가’ 입장 밝혀…“광고 수익 목적 아냐” 해명
친구탭 구조 개편·피드 분리 등 4분기 내 이용자 편의 개선 추진 예정
미성년자 숏폼 노출 논란에 “14세 미만 행태정보 수집 불가 가이드라인 준수”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상록 한국TV홈쇼핑 협회장, 이현석 KT 부사장을 비롯한 참석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카카오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해 롤백(기존 버전으로 복구)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톡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편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업데이트를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우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은 이용자는 기존 버전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측은 4분기 내로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돌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로 분리 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 중심의 개편안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광고 수익을 위해 롤백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최근 미성년자 대상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노출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우 부사장은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맞춤형 광고를 위해 행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15세 이상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정보에 대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식별 정보 활용 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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