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모니터 OLED 광풍 분다”…삼성·LGD, OLED 새 활로 찾았다

시간 입력 2025-10-19 09:00:00 시간 수정 2025-10-17 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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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용·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년비 60.9%·45.9%↑
TV, 태블릿PC 출하량 둔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가
삼성D, 지난해 노트북용 OLED 점유율 1위…내년 애플향 맥북 패널 생산
LGD, 현존 최대 휘도 모니터용 OLED 양산…기술 고도화 박차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 세가 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가 탑재된 모니터로 신작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의 모습.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올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노트북 PC 및 모니터용 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TV 수요 침체로 TV용 OLED 출하량이 둔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0% 성장한 3550만대로 추정된다.

출하량 성장세를 이끄는 제품은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패널이다. 올해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60.9%, 모니터용 OLED는 45.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제품군인 태블릿 PC와 TV용 패널이 수요 위축 여파로 성장폭이 둔화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태블릿PC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TV용 OLED는 3.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 및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OLED 패널을 채택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OLED 패널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선명한 화질과 높은 화면 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등을 장점으로, 게이밍 모니터·노트북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탑재된다.

이 가운데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이 보편화되면서 OLED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노트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여러 세트 업체들도 OLED 패널을 장착한 고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4세대 기술이 적용된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트북용 OLED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노트북용 OLED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76.5%), 에버디스플레이(17.9%), BOE(3.1%), 비저녹스(1.7%), LG디스플레이(0.7%) 등으로 집계됐다.

모니터용 OLED 시장은 사실상 양사가 양분하고 있는 구조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가 76.5%, LG디스플레이가 23.1%를 차지하며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99.6%에 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신규 투자를 확보하고, 성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애플의 맥북향 OLED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년 M6 칩셋을 탑재횐 맥북 프로 신제품에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고, 연간 1000만개의 8.6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현존 최대 휘도인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504㎐ 고주사율과 QHD를 동시 구현하는 모니터용 OLED 패널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OLED 모니터는 LCD 모니터가 근본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로 모니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리플 크라운 OLED 모니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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