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유력후보 ‘마비노기 모바일’, 글로벌 정조준…“20년 이상 가는 게임 될 것”

시간 입력 2025-10-21 14:49:21 시간 수정 2025-10-21 14: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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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모험의 가치”로 1020세대 사로잡은 MMORPG 새 기준
PC 크로스플레이·비과금 친화 BM… 건강한 생태계로 장기흥행 노려
내년도 글로벌 진출 본격화… “20년 넘게 사랑 받는 게임 되겠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가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공동 인터뷰에서 현장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7개월 만에 국내 MMORPG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넥슨의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쟁 중심의 기존 MMORPG 문법을 탈피해 ‘만남과 모험’이라는 가치에 집중하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 게임은, 내년도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데브캣의 이진훈 디렉터와 강민철 넥슨 사업실장은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인터뷰가 열린 장소는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전(展)’이 한창인 성수동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15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364만회를 기록했으며, 출시 초반부터 1일 차 리텐션 61.2%, 14일 차 리텐션 42.3%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이며 넥슨 라이브 게임 중 최고 수준의 잔존율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9월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에는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누적 매출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극소수 최상위 이용자를 대상으로 과금액을 높이는 기존 시장의 관성을 따르지 않고, 높은 일평균 구매율과 낮은 평균 과금액을 특징으로 하는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BM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건강한 생태계가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가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공동 인터뷰에서 현장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주요 이용자 층이다.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9월 MMORPG 장르에서 10대(15만 명), 20대(33만 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전체 이용자의 73.1%가 1020세대로 나타났다.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는“MMORPG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사람 간의 연결을 핵심 가치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쉽고 친절한 서비스와 RPG 유저를 넘어서는 넓은 타겟에 어필할 수 있는 시스템이 1020 세대에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강 실장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35%가 PC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 경계를 허문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를 비롯해 즐기는 과정에 불편이 없도록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해 개발팀은 시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강 실장은 “기존 이용자에게 재미를 주고, 신규 이용자 유입에도 시즌제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하우징’, ‘마신의 제단’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템 획득 방식에서 랜덤 요소 강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디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가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공동 인터뷰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향후 ‘마비노기 모바일’은 단순한 국내 성공을 넘어, 202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특정 시장을 타겟하기보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라며, 북미 시장에서도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진훈 디렉터는 게임의 철학과 미래에 대해 “재미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만남과 모험’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워하실 만한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마비노기 모바일’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사람 간의 연결과 추억을 담은 가치를 지닌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시 7개월 만에 수많은 유저를 사로잡은 이 게임은 다가오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후에도 ‘마비노기 모바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까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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