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AI 어시스턴트 탑재… 브라우저 ‘대화형 작업 허브’로 진화
맥 OS 시작, 윈도우·iOS·안드로이드 확대 예정…알파벳 주가 4%↓

오픈AI가 공개한 웹브라우저 검색창. <출처=오픈AI>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구글 크롬의 독주 체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는 크롬에 맞서, 오픈AI는 챗GPT를 브라우저에 네이티브로 통합한 혁신적 접근으로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웹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작업과 도구, 맥락이 모이는 공간”이라며 “챗GPT로 구축된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목표 달성을 돕는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핵심은 브라우저 전반에 깊숙이 통합된 챗GPT 기능이다. 사용자가 웹페이지를 탐색하는 동안 챗GPT가 화면을 함께 보며 실시간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별도의 복사-붙여넣기나 탭 전환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 모드’를 활용하면 항공편 예약, 일정 조율, 경쟁사 조사,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다. 오픈AI는 다만 사용자 안전 강화를 위해 민감한 작업 수행 전 반드시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사용자는 언제든지 작업을 중단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또 내장된 ‘브라우저 메모리’ 기능으로 사용자의 방문 기록과 과거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결과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난주 확인한 채용 공고를 모두 모아 업계 트렌드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하면, 아틀라스가 자체 메모리를 활용해 이 요구를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아틀라스의 브라우저 메모리는 전적으로 사용자 선택 사항이며, 설정에서 언제든지 제어하고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
현재 챗GPT 아틀라스는 맥(mac)OS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향후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번 브라우저 출시로 구글과 퍼플렉시티 등 경쟁사들과 직접 맞붙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유료로 선보인 뒤 최근 무료로 확대했으며, 구글 역시 지난 9월 자사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Gemini)’ AI를 본격 탑재했다.
특히 오픈AI의 아틀라스 출시는 브라우저가 단순한 웹 접속 도구를 넘어, AI가 사용자 일상과 업무 전반에 깊숙이 스며드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아틀라스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21일 오전 장중 4%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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