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삼성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14%…전년비 2%p↓
S25 FE 등 신제품 출시했지만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로 출하량 감소
애플, 인도 상위 5개 업체 진입…점유율 10% 달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옴디아>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 업체의 약진으로 중저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이 존재감을 키우면서 추격의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는 14%의 점유율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2%p 감소한 수치다. 출하량은 750만대로 전년 동기(680만대)보다 9%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 7, 갤럭시 S25 FE 등 신제품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 기존 인도에서 판매된 갤럭시 S24는 엑시노스 2400 칩셋을 탑재한 모델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F36 5G △갤럭시 F17 5G △갤럭시 A17 5G 등 중저가 라인업도 확대했다.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중저가 시장 경쟁이 지목된다. 최근 인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비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출하량을 늘려가고 있다. 3분기 비보의 출하량은 970만대로 전년 동기(820만대) 대비 19% 증가했다. 점유율은 17%에서 20%로 뛰어올라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산얌 차우라시아 옴디아 연구원은 “비보는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와 공격적인 판매 전략, 강력한 프로모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며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 기반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5 FE를 통해 준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는 다소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M17 5G.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법인>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분기 애플은 10%의 점유율로 인도 스마트폰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490만대로 전년 동기(330만대) 대비 47% 급증했다.
이는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신제품 교체 수요와 디왈리 축제 기간 구형 모델 할인 판매가 맞물린 결과다. 애플은 지난 9월 19일 미국, 한국과 함께 인도에 아이폰 17 시리즈를 1차 출시했다. 차우라시아 연구원은 “애플은 3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향후 프로 모델 확산과 생태계 강화에 집중해 장기적인 가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14억 명의 거대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484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20만원대 신제품 ‘갤럭시 M17 5G’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 M16 5G’의 후속작이다. 갤럭시 M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A 시리즈와 F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을 이끄는 주요 제품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갤럭시 M17 5G는 갤럭시 M16 5G의 성공을 기반으로 개발됐음, 최첨단 AI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삼성전자의 철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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