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일원화 가속… ‘엔씨(NC)’로 글로벌 정체성 재정립
‘아이온2’로 반등 노려…지스타 2025 정면 돌파
기술기업 도약하는 NC…AI 사업 외연 확장 본격화

엔씨소프트는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사명까지 변경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이를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안건은 오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통일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해외 지사들이 ‘NCA(NC America)’, ‘NCJ(NC Japan)’, ‘NCT(NC Taiwan)’ 등의 약칭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NC’ 중심의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확립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1997년 창립 이래 ‘엔씨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성장해 온 엔씨는 2017년부터 새로운 CI(기업 이미지)와 BI 도입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지속해왔다. 2020년에는 ‘NCSOFT’에서 ‘SOFT’를 제거하고 ‘N’과 ‘C’를 결합한 심플한 형태의 CI를 공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인지도 제고를 시도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지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 분사한 AI 전문 자회사 엔씨AI(NC AI)에도 'NC'라는 브랜드가 강조돼 있다. 2011년 엔씨소프트 사내 AI 연구 조직으로 출발한 엔씨AI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기술력을 토대로 멀티모달 AI 모델 시리즈 ‘바르코(Varco)’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형지그룹과 협력해 패션 산업 전반에 AI 전환(AX)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정부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도 톱 5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게임을 넘어선 기술 기업으로의 위상도 강화하고 있다.

엔씨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이처럼 ‘NC’ 브랜드를 축으로 한 재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엔씨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엔씨는 오는 11월 1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현장에서 ‘아이온2’의 시연 및 체험 부스를 대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된 원작 ‘아이온’의 정통 후속작으로,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된다. 지난 9월 선공개된 캐릭터 및 서버 이름 선점 이벤트는 단 1분 만에 마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신규 서버가 빠르게 마감되는 등 유저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진행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서는 전투와 콘텐츠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원작의 향수를 되새기며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육성 가이드와 콘텐츠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출시 전부터 이미 게임 열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엔씨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아이온2’의 성공 여부가 엔씨의 체질 개선과 이미지 전환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성과 브랜드 전략, 기술력까지 전방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엔씨가 다시금 ‘MMORPG 명가’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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