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탭에서 챗GPT 바로 사용…친구와 답변 공유도
카카오맵·선물하기 등 ‘카카오 툴즈’ 연동해 편의성 극대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도 베타 테스트… 내년 1분기 정식 출시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가 28일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손쉽게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대화 맥락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안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베타 테스트 소식도 전하며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8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를 열고,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챗GPT 포 카카오’를 공개했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출처=카카오>
◆ 채팅방에서 바로 쓰는 챗GPT…‘카카오 툴즈’로 예약·선물까지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톡과의 강력한 연계성이다. 챗GPT의 답변을 친구와의 채팅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반대로 채팅방에서 대화 중 궁금한 점을 바로 챗GPT에 질문할 수도 있다.
기존 오픈AI 계정 이용자는 계정을 연동해 대화 이력을 이어갈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만 14세 이상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핵심 기능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Kakao Tools)’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한다. “2015년 인기곡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멜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하고 바로 듣기로 연결해준다. 식당이나 전시회 탐색부터 예약, 선물 추천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 리더는 “카카오 그룹사 위주의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으나, 내년부터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며 “일상에서 편리함을 주는 대형 서비스와 재미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파트너와 양방향으로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과 프라이버시도 강조했다. 유 리더는 “카카오톡 대화가 오픈AI로 넘어가는 일은 없다”며 “챗GPT 포 카카오에서 나눈 대화 역시 이용자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학습에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 유료 구독 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신규 구독할 경우, 3개월 차 결제 이후 1개월치 구독료를 페이백으로 돌려준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가 28일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 AI가 먼저 말 건다…온디바이스 AI ‘카나나’도 출격 대기
카카오는 이날 별도의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의 베타 테스트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카나나’는 이용자의 대화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선제적 AI 서비스다. 정보 검색,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을 제안하고, ‘선톡 브리핑’을 통해 놓치기 쉬운 일정도 챙겨준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모델이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직접 동작해 프라이버시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아이폰15 프로 이용자 일부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지훈 카카오 AI 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 나노는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했으며, 경량화를 통해 램 사용량을 600MB 수준으로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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