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심기일전 ‘아이온2’ 대박 칠까…초반반응 성공적, 콘텐츠 도용논란 ‘옥에 티’

시간 입력 2025-11-04 16:42:59 시간 수정 2025-11-04 1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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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실적 회복 노린다… MMORPG 시장 재도전
멤버십·배틀패스 중심 과금 구조… ‘가성비’ BM에 이용자 반응 긍정적
유튜브 방송 공개된 이미지, 타 게임과 유사해 논란… 신뢰 확보 관건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가 오는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가 오는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명가의 자존심 회복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아이온2’는 전작 ‘아이온’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스토리와 전투 구조를 적용해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형태로 돌아온다. 특히 진영 간 대규모 전투(RvR), 실시간 PvP 콘텐츠, 캐릭터 간 무기 교체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변화는 과금 모델이다. 엔씨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에 비판을 받았던 ‘과도한 과금 유도(P2W, Pay to Win)’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P2W는 유저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로, 오랜 시간 핵심 유저들의 불만을 샀다.

‘아이온2’의 기본 멤버십 가격은 4주 기준 1만97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대신 ‘아이온2’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공개된 핵심 상품은 ▲기본 멤버십(4주 기준 1만9700원) ▲콘텐츠 멤버십(4주 기준 2만9800원)으로, 두 상품을 모두 구매해도 5만원 이하의 가격이다. 여기에 두 멤버십을 묶은 할인 패키지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정책은 엔씨가 과거 ‘리니지’ 시리즈에서 과금 부담으로 논란을 빚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는 “엔씨가 이번엔 유저 입장을 고려한 것 같다”, “가성비로는 역대 최고”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는 이와 관련해 “멤버십은 게임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수단이며, 캐릭터의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과금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유저가 콘텐츠를 공평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아이온2는 모바일 MMORPG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키움증권 역시 “게임성과 과금 구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이온2의 ‘투기장’ 콘텐츠(왼쪽)와 포 아너의 스크린샷 비교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유비소프트 스토어 공식 페이지>

다만, 출시를 앞두고 잡음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엔씨소프트는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아이온2’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가 출연해 게임 내 ‘투기장’, ‘스타일샵’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방송 영상 약 4분 30초 지점에서 소개된 ‘투기장’ 콘텐츠 화면이 문제가 됐다. 이 장면에 등장한 이미지가 해외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포 아너(For Honor)’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각에서 저작권 도용 의혹이 제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첫 인상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초기 유저 경험, 서버 안정성, 콘텐츠 품질 뿐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논란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2는 단순한 신작 출시를 넘어,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과금 정책과 콘텐츠 전략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임성과 서비스 운영, 그리고 유저 신뢰 회복까지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이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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