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매출 첫 3조 돌파 …“GPU에 1조 이상 투자, ‘AI 온서비스’ 가속화”

시간 입력 2025-11-05 16:47:18 시간 수정 2025-11-05 1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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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서비스 AI 전략으로 검색·커머스·콘텐츠 전반 혁신… 3분기 매출 3조원 첫 돌파
네이버, AI 추천 비중 80% 확대·26년 쇼핑 에이전트 출시…사용자 맞춤형 경험 ↑
엔비디아 GPU 6만장 확보·사우디·태국 프로젝트 병행…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2025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2025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중심으로 검색·커머스·콘텐츠 등 핵심 사업 전반에 AI 적용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일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확보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전반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브리핑’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통합검색의 약 15%까지 넓혔으며, 검색 답변의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약 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AI 서비스를 전 사업 영역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AI 브리핑’ 에서 답변 본문과 관련된 질문 영역의 개인화를 점진적으로 테스트한다. 특히 지역 기반 쇼핑 검색에서는 문맥에 맞춰 관련 비즈니스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화 창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 AI 검색은 이제 단순히 학습된 데이터로 답하는 단계를 넘어, 웹상의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검색 결과를 요약해 더 효율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빠른 배송·멤버십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이어간다. <출처=네이버플러스스토어 홈 화면 캡처>

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빠른 배송·멤버십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이어간다. 특히 AI 구매 추천 기능을 통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프로모션·트렌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브랜드 및 소상공인 상품 데이터베이스(DB)의 노출성과 검색 내 랭킹을 높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홈의 AI 개인화 추천 적용 비중을 현재 31%에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생성형 검색 중심의 ‘AI 탭’, 그리고 내부와 외부 생태계를 연결하는 ‘통합형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검색과 쇼핑 경험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GPU 기반의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신 GPU 6만장을 확보하며 인프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김희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고, 26년 이후에는 GPU에만 1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적 여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확보한 GPU 6만장의 활용도 이 범주 내에서 전략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제이 퓨리 엔비디아 총괄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2일 대만 엔비디아 오피스에서 별도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로봇 운영체제(OS) ‘아크’와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얼라이크’를 기반으로 로봇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지컬 AI의 활용 사례를 넓히고, AI 에이전트 및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수연 대표는 “해당 기술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네이버 1784를 설립한 3~4년 전 실제 환경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AI 시장에서도 네이버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환 서비스를 확대하며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은행, 한수원 등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제조업 분야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의 기반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태국·모로코 등지에서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AI 비즈니스의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태국에서는 슈퍼엠을 통해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모로코에서는 유럽형 GPU 애저 서비스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MIT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로봇 플랫폼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고도화에 집중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플레이스·지도·부동산·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접점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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