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신선식품 배송 ‘알리프레시’ 출시…오프라인 팝업도 진행

시간 입력 2025-11-06 17:46:18 시간 수정 2025-11-07 0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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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범 가동…1인 가구 타깃 소용량 제품 중심
성수동 팝업 통해 오프라인도 확장… MZ 공략 강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 판매, 물류 강화, 오프라인 이벤트 등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며 쿠팡-네이버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부터 국내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알리프레시(AliFresh)’ 서비스를 시범 가동했다. 그간 중국산 공산품 위주의 플랫폼으로 인식돼온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 유통이라는 까다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알리프레시는 쿠팡의 ‘로켓프레시’와 유사한 사업 모델로 1인 가구 중심의 소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프라인 영역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게이미피케이션 이벤트를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것으로,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체험존과 광고 콘셉트를 구현한 전시공간을 통해 재미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몰입형 쇼핑 축제로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다.

이처럼 알리익스프레스의 연이은 행보는 한국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앞서 “3~5년 내 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이커머스 이용자가 약 3400만 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7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역직구 플랫폼, 한국 전용관 ‘케이베뉴(K-venue)’, 초저가 행사 ‘천억 페스타’ 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한 구도가 공고하며, 가성비 제품 영역에서도 다이소가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과 물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저가 직구 플랫폼 이미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또한 물류 인프라도 아직은 미완성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안에 한국 내 물류센터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선 안정적 배송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공격적 마케팅으로 단기간 트래픽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신뢰와 배송 품질 같은 로컬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며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전략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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