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오너 2세 홍정국, 매출·영업익·점포수까지 CU ‘업계 1위’ 굳히나

시간 입력 2025-11-10 16:44:11 시간 수정 2025-11-11 0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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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1~3분기 누적 매출 추정치 6조7천억원…업계 선두 가시화
점포 수·영업익 모두 우위…2020년 이후 본격화된 CU 상승세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해외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보 나서

BGF그룹 오너 2세 홍정국 부회장이 이끄는 편의점 CU가 2분기에 이어 1~3분기 누적 매출에서도 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CU는 올해 분기 매출로 처음 GS25를 추월하며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는 이미 우위를 확보했으나, 매출에서만은 근소하게 GS25에 뒤지는 구도가 이어져 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3분기 잠정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한 CU의 누적 매출 추정치(전년 동기 BGF리테일 편의점 사업 비중 99% 반영)는 약 6조7012억원이다. GS25의 추정치 6조6866억원보다 소폭 높아, 누적 기준에서도 CU의 선두 등극이 가시화되고 있다.

직전 분기 매출 역전에 이어 누적 매출까지 추월할 경우 CU는 ‘매출·영업이익·점포수’ 3대 지표 모두에서 GS25를 앞서게 된다.

◇점포 수·영업익·매출 3대 지표 모두 1위 

실제 지표 흐름을 보면 CU의 상승세는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CU는 2020년 점포 수에서 처음 GS25를 제쳤고, 2022년에는 영업이익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GS25의 2022년 영업이익은 2192억원이었으나 CU는 2492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GS25 2183억원, CU 2414억원으로 우위가 유지됐고, 2024년 역시 GS25(1946억원)보다 CU(2304억원)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점포 수 역시 같은 흐름이다. GS25는 2022년 1만6448개에서 올해 1만8112개로 늘었고, CU는 1만6787개에서 1만8458개로 확대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홍정국 BGF그룹 부회장. <사진제공=BGF그룹>

이 같은 구조 변화의 중심에는 홍정국 부회장이 있다.

그는 홍석조 회장의 장남으로, 홍 회장(32%)에 이어 BGF 지분 20.77%를 가진 사실상 유력 후계자다. 1982년생인 홍 부회장은 2013년 BGF리테일 경영혁신실 실장으로 입사한 뒤 반년 만에 임원, 7년 반 만에 사장단으로 오른 초고속 승진자다. 2023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로서 편의점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취임 이후 홍 부회장은 상품·상권·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재정비했다. 간편식·PB 음료 등 히트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해 매출 효율을 높였고, 특화점포도 주거·오피스·관광특화·지역밀착형 등 20여 개 유형으로 세분화하며 상권별 수익 모델을 재구성했다.

다만 편의점 업계 전반의 정체 국면은 여전하다. GS25와 CU 모두 2024년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본사 수익구조 개선과 가맹점 수익성 제고는 양사 공통의 과제가 됐다.

◇홍정국 부회장, 해외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보 나서

이에 홍 부회장은 해외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해외 점포는 약 1500개인데, 이 가운데 CU가 720여 개로 가장 많다. GS25(669개), 이마트24(110개)가 뒤를 잇는다. 업계는 CU의 해외 매출 규모를 연 3500억~4000억원으로 추산한다.

CU는 몽골 513개·말레이시아 163개·카자흐스탄 45개 등 동남아·중앙아시아 중심으로 외형을 넓혀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편의점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도 첫발을 내딛는다. 이달 하와이에 1호점을 개점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한 뒤, 중장기적으로 미국 본토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CU의 사업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편의점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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