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1000억 투자 대작, 3관왕 위업

시간 입력 2025-11-12 21:32:14 시간 수정 2025-11-12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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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진행
대상은 넥슨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기술·창작상 포함 3관왕
최우수상 ‘카잔’… 우수상 ‘세나리’·‘RF온라인넥스트’·‘P의 거짓: 서곡’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차지했다. 

넥슨은 1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최우수상을,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양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한 저력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국내 최대 전시회인 ‘지스타(G-STAR)’ 개막 하루 전에 열려 한 해 동안의 국내 게임업계를 되돌아보는 시상식이다. 게임대상 본상은 올해부터 심사 방식이 개편됐는데, 전문 심사위원 평가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특히, 지난해보다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 비중이 각각 5%씩 높아져 이용자 의견 반영 확대에 중점을 뒀다. 심사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넥슨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역시 넥슨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P의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가 받았다.

넥슨이 개발·서비스한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3년 만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날 대상 이외에도 기술창작상 기술·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까지 수상하며 단독으로 총 3관왕에 올랐다.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의 주인공이 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2004년 처음 선보인 이후 21년간 사랑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계승하고, 이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지난 3월 27일 선보인 타이틀이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게임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같이 만든 모든 분들과 지원을 아껴주시지 않은 넥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모험가' 여러분과 함께 이 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비노기의 콘셉트가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인데, 개발 기간 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8년 넘게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마비노기 모바일’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졌다. 길어진 개발 기간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이후에 앱스토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매출 효자’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결국 올해 게임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차별화된 생활형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투 중심의 MMORPG가 주류를 이루는 현재 시장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연주, 낚시, 요리, 채집, 패션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힐링형 게임’이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올해 ‘게임대상’ 최우수상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우수상은 ‘세븐나이츠: 리버스’·‘P의거짓: 서곡’·‘RF온라인 넥스트’가 받았다. <사진=이예림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과 같은 달 출시돼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게임은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게임 속 캐릭터 ‘블레이드 팬텀’을 연기한 이현(본명 이재현) 성우가 올해 신설된 인기성우상을 받으면서 넥슨이 총 6관왕에 올랐다.

‘카잔’ 제작을 총괄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저희의 첫 번째 패키지 게임인 ‘카잔’이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탁월한 개발자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상 유력 후보로 함께 거론된 바 있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는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인기게임상 또한 함께 수상했다.

또한 네오위즈의 대표작이자 지난 2023년 대상 수상작인 ‘P의 거짓’의 스토리 확장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은 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까지 2관왕에 올랐다. 최지원 라운드8스튜디오 PD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멋진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며 “한국 게임을 사랑하고 응원해 달라. 최선을 다해 감동과 재미만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국산 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게임상을 받았다. <사진=이예림 기자>

또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국산 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게임상을 받았고, 개발사 리자드스무디의 심현섭 대표는 우수 개발자상에 선정됐다. 심현섭 리자드스무디 대표는 “맨 처음에는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팀을 만들어 개발에 전념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K-게임을 세상에 알리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공헌우수상은 플레이어와 함께 적극적인 인게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취약 아동·청소년 및 홀로 어르신 지원 사업에 앞장선 ‘로드나인’ 개발사 엔엑스쓰리(NX3)게임즈가 수상했다. e스포츠발전상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서 홍보 및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해온 정자랑 대외협력국장이, 스타트업 기업상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제작 과정과 소비자 경험을 혁신한 개발사 도비캔버스가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의 주인공은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차지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출시된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4’에서는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시상식에서 최성희 콘텐츠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게임은 핵심 콘텐츠 산업이며,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수출 효자 산업”이라며 “정부는 낡은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제작 지원을 강화하며, 게임 인력 양성과 글로벌 수출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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