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김남정 총수 전환 후 3대 재무지표 모두 감소…12개 그룹 중 유일 ‘오명’
계열사 합병 후 회계 조정·업황불황…M&A 부재 등 복합적 요인 반영
회사측 “내실경영,전략적 판단…올해도 이같은 경영기조 지속"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총수로 부임한 이후, 자산·매출·영업이익 등 3대 재무지표가 모두 후퇴하며 역성장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최근 10년간 그룹 총수가 바뀐 곳 중 3대 재무지표가 모두 하락한 곳은 동원그룹이 유일했다.
21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본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총수 변경 전후 주요 재무지표를 비교 조사한 결과, 동원그룹이 지난 2024년 초 김남정 회장으로 총수를 변경한 이후 공정자산·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회장으로 승진한지 한달 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동일인(총수)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인 변경은 동원그룹이 설립된 지 55년 이후 처음이다. 동원그룹은 현재 지주사인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20곳 등 총 2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위 기준 재계 서열은 57위다.
조사 결과, 동원그룹의 자산 규모는 김 회장이 총수로 등극하기 전인 2023년 9조3827억원에서 2024년에는 8조8940억원으로 4887억원(5.2%) 감소했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매출도 9조382억원에서 8조7243억원으로 3139억원(3.5%)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3998억원에서 3911억원으로 87억원(2.2%) 감소했다.
특히 최근 10년 간 그룹 총수가 변경된 12곳 중 동원그룹의 자산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자산·매출·영업이익이 하락한 곳도 동원그룹이 유일했다.
동원그룹내 23개 계열사 중 10곳이 공정자산이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큰 곳은 △동원산업(증감액 -3800억원, -10.7%) △동원팜스(-511억원, -26.8%) △동원로엑스(-382억원, -4.3%) △동원에프앤비(-199억원, -1.4%)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163억원, -27.2%) 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 감소의 약 80%가 지주사인 동원산업 한 곳에서 발생했다.
또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계열사는 △동원건설산업(-2907억원)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450억원) △동원팜스(-303억원) △동원산업(-107억원) △비아이디씨(-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이 그룹 총수로 올라선 이후 이처럼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된 것은 계열사간 합병과 함께 건설경기 침체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비상장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상장사인 동원산업을 합병하는 등 경영권 정비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합병 이후에는 자산 및 자본 계정의 재분류 등 회계 처리 과정이 1~2년 동안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여기에 건설경기 부진, 글로벌 수산물 시장 둔화 등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른 대기업과 달리 대형 인수합병(M&A) 등 자산규모를 확대할 호재가 없었던 점도 역성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동원그룹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으로 장기차입금·사채 등 부채를 상환하면서 총 자산의 규모는 소폭 낮아졌고,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8.4% 증가했다”며 “이는 내실경영을 강조한 김남정 회장의 전략적 판단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경영기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소연 기자 / soyeon0601@ceoscore.co.kr]








![[그래픽] 한국콜마 윤상현·코스맥스 이병만](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05/2026060513074226491_m.jpg)






























































































![[이달의 주식부호] 삼성 오너일가 보유주식 가치 한달새 40% 이상 급증…‘반도체주 랠리’ 수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02/2026060211352338576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