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현대百, 미래형 점포 확대…체류기능 강화·경험 콘텐츠 제공 등

시간 입력 2025-11-17 17:30:00 시간 수정 2025-11-17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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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청라·빌리지 운정으로 생활권 장악 본격화
롯데, 미래형 쇼핑몰 전략에 7조원 투자하고 타임빌라스 확대
현대百 백화점·아울렛 등 합친 ‘더현대2.0’ 부산·광주에 시도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기업이 미래형 점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쇼핑몰 중심의 사업 모델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각 사가 체류 기능 강화·경험 콘텐츠 확장·도심 압축형 점포 개발 등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업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대표 사례는 신세계의 ‘스타필드’, 롯데의 ‘타임빌라스’ 및 신규 광역 복합개발,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2.0’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5일 신세계의 첫 번째 도심형 스타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개장한다.

신세계는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초대형·체류형 복합 리조트 모델을 확장하며 방문 목적을 다각화하고 있다. 고양·안성·하남 스타필드는 F&B·레저·오토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쇼핑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오는 12월 5일에는 첫 도심형 포맷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경기도 파주 운정에 문을 열며, 생활권 밀착형 체류 공간 실험을 본격화한다.

또 인천 청라동에 건설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2만 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초대형 문화 공간이다. 야구 경기장과 K팝 공연, 국제 스포츠 대회, 이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되며, 쇼핑몰·호텔·인피니티 풀까지 포함한 생활형 휴양지 구상을 담고 있다. 2027년 말 준공 예정으로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이마트 일산·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해 생활형 체류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국내·해외 쇼핑몰 사업에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하며 기존 백화점·아울렛 중심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핵심 브랜드는 타임빌라스(TimeVillas)로 쇼핑·식음·전시·여가·문화가 통합된 복합형 몰을 지향한다.

지난 10월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리뉴얼하고 글로벌 패션·프리미엄 뷰티·키즈·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했다. 롯데는 2030년까지 송도·수성·상암·전주 신규 4개 점포를 개점하고 기존 7개 점포를 쇼핑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하노이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출점과 위수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 ‘더현대 2.0’을 도입해 백화점·아울렛·쇼핑몰 경계를 허무는 복합몰 전략을 추진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더현대 부산은 20만㎡ 규모로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착공 예정이다. 프리미엄 상품과 합리적 가격 아울렛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구성이 특징이다. 매장 면적 절반 가까이를 체험형 콘텐츠에 배치한다.

광주광역시에도 더현대 광주가 동일 모델로 추진 중이다. 두 점포 모두 지역 특색과 문화, 자연 요소를 반영한 ‘글로컬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서부산괴 영남권, 광주 지역에서 새로운 도시형 리테일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3사의 미래형 점포 경쟁은 단순 공간 리뉴얼이 아니라 ‘어디서 무엇을 경험하느냐’로 소비 기준이 전환된 데 따른 구조적 변화”라며 “2030 세대가 플랫폼 선택권을 쥔 만큼 상징성·경험성·지역성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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