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속 매출 격차 다시 확대…GS25, 1위 굳히기 돌입
올해 리태일사업 맡은 오너 허서홍 대표 리더십 인정 받아
선별 출점·O4O 전략 효과…GS리테일 내실 경영 가속화
GS25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에서 경쟁사 CU와의 격차를 벌이며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점포 수에서는 CU에 밀렸지만 우량 점포 확보와 신선식품 등 차별화된 제품 등을 앞세워 매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의 경영 능력도 인정 받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GS25의 누적 매출은 6조6866억원으로 CU(6조6194억원)보다 672억원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500억원대까지 좁혀졌으나, 올해 다시 700억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 CU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며 GS25의 1위 수성을 위협했지만, 3분기 GS25가 2조44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CU(2조4058억원)를 다시 제쳤다.
이번 성과는 국내 편의점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업계는 내수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이상 기후 등이 겹치며 편의점 업계가 저성장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4852개로 전년 대비 68개 줄며 1988년 산업 형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점포 확장세도 크게 꺾였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까지 두 자릿수에 달하던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2019년 5% 안팎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3%대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업황 속에서 GS25는 외형 경쟁보다 점포 질적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상권 재분석을 통한 우량 입지 중심 재배치, 노후 점포를 리모델링해 객단가와 회전율을 끌어올리는 ‘스크랩 앤드 빌드(S&B)’ 전략 등을 강화해왔다. 또한 심야·배달·간편식 특화형 등 운영 효율을 높이는 등 부가 서비스 확대, 차별화 상품·MD 재구성 등을 통해 기존점포의 매출을 개선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쿠팡이츠·요기요와의 연계 배송, ‘와인25+’ 예약·픽업 등 자사앱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GS리테일의 중요한 전환점이기도 하다.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온 허연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GS가(家) 4세인 허서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섰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GS홈쇼핑·GS에너지·미래사업팀 등을 거치며 디지털 전략과 유통 구조 재편을 주도해온 전략형 리더로 꼽힌다.
그는 전국 1만5000여 GS25 점포를 ‘미니 물류 거점’으로 전환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실험을 가속화하고, 락인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콘텐츠 협업 상품, 모바일 멤버십 강화, 디지털 배송 인프라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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