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스페셜티 소재 ‘알룰로스’로 대체 감미료 시장 선점 박차

시간 입력 2025-11-20 15:45:05 시간 수정 2025-11-20 15: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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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2025에 참가한 삼양사 부스. <자료제공=삼양사>

삼양사가 식품사업의 미래성장동력인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아이템으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낙점하고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헬시플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다) 트렌드에 대응하고, 빠르게 커지는 대체 감미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와 포도 등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당류다.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을 활용한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 양산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 울산에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1만3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삼양사는 세계 최초로 천연식품 유래 균주(Non-GMO) 기반의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를 생산해 경쟁사 대비 탁월한 안전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미국 FDA로부터 ‘안전원료인증(GRAS)’을,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로부터 ‘노블푸드(Novel Food)’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탄산음료와 과자, 젤리, 아이스크림, 유제품, 베이커리, 소스 등 국내외 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300여개 이상의 제품에 적용됐다.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삼양사는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개최되는 식품 관련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며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도 5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IFIA∙HFE Japan 2025’,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FT 2025’,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Fine Food Australia 2025’ 등에 참가해 스페셜티 소재를 알렸다.

특히 ‘IFT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당류 저감 솔루션인 ‘3S(Smart∙Simple∙Successful) Sugar Reduction Solution’(3S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다.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당류 저감률, 원료 비용, 카테고리별 주요 요소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단순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들의 복합적인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스류, 베이커리, 당과류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양사의 알룰로스 실적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9.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63.6% 신장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28.8%,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국내외 저당과 제로 칼로리 제품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생산규모를 키우고 해외 각국의 인허가를 선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삼양사는 알룰로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로,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삼양사는 2021년부터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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